정부發 기업 구조조정 초읽기 한화테크윈 M&A 이후 46% 급등 롯데정밀화학도 올들어 10%대↑ 증권가 "대형 빅딜 주가상승 기대"
정부가 강도 높은 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의지를 보이면서 중복ㆍ취약 업체간 인수합병(M&A)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앞서 대형 빅딜이 이뤄진 업체들의 주가는 빅딜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산업구조 개혁을 천명하며, 기업 구조조정 촉진법(기촉법)과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원샷법)을 통해 속도감 있는 구조 조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선 중복ㆍ취약 업체간 인수합병(M&A)이 활성화돼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인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과거 사례를 보면 기업간 M&A 이슈가 발생했을 때 피인수 기업의 주가가 더 긍정적이였다며 피인수 기업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삼성에서 매각한 한화테크윈과 롯데정밀화학은 삼성프리미엄이 없어졌는데도 불구하고, 빅딜 이후 주가는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화그룹이 2014년 11월 삼성탈레스ㆍ삼성종합화학ㆍ삼성토탈과 함께 인수한 한화테크윈(옛 삼성테크윈)은 인수후 주가가 45.98%(21일기준)이나 급상승했다.
특히 M&A이후 5개월간 한화와 한화테크윈 주가는 각각 68%, 39%상승했다. 한화로 팔린뒤 2만1000원대까지 추락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후 주가가 2배 가까이 급등한 셈이다.
사업 구조조정과 대규모 수주 및 실적호조 전망이 맞물리면서 삼성 그림자를 지우고 방산 대장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는 평가다.
롯데정밀화학 역시 빅딜 이후 주가 상승세다. 지난해 8월 3만2000원대까지 떨어지며 연중 저점을 찍기도 했지만 올들어 10% 넘게 올랐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삼성SDI의 케미칼 부문, 삼성BP화학 등과 함께 롯데그룹에 팔린 뒤 삼성정밀화학에서 롯데정밀화학으로 이름을 바꿨다.
롯데정밀화학은 적자에서 벗어나 올 1분기에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증권사들은 추정하고 있다.
CJ헬로비전 역시 SK텔레콤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이후 주가가 21.56%나 급상승했다. 증권가에선 SK텔레콤에 대해서도 CJ헬로비전 인수완료시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SK C&C에 인수 당한 SK의 주가도 합병 공시부터 완료일까지 14% 올랐다.
카카오(옛 다음)의 경우 최대주주 최종 변동일인 지난 2014넌 10월 14일과 비교하면 주가가 하락했지만, 앞서 그해 5월 23일 합병 공시 이후 다음의 주가는 19.5%나 상승했다.
김영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산업 구조 조정의 단기 충격을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면서 “오히려 대기업간 M&A를 통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영훈 기자/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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