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영란 선임기자] 미술품 경매사이자 코스닥 상장사인 서울옥션(063170)의 대표이사에 이옥경 씨(現 가나아트갤러리 사장)가 선임됐다. 이옥경 씨는 오는 30일 서울옥션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 부회장에 선임될 예정이다.

이 씨는 그간 서울옥션의 관계사인 (주)가나아트갤러리 사장으로 15년째 활동해왔다. 이 사장이 서울옥션 대표이사에 내정됨에 따라, 가나아트갤러리 대표이사는 가나아트의 창업주인 이호재 회장의 장남인 이정용 상무가 맡게 됐다.

한편 서울옥션의 대표이사(각자 대표)인 이호재 회장은 대표에서 물러나, 이사직만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학준 서울옥션 대표이사(각자 대표)는 서울옥션의 해외부문 사업인 홍콩경매 등 국제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서울옥션 측은 “미술품 경매 뿐 아니라 미술품 판매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00년 이래 가나아트갤러리 대표를 역임해온 이옥경 사장을 영입하게 됐다”며 “주주총회 등의 절차를 거쳐 이옥경 대표를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추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서울옥션은 첫 여성 전문경영인(CEO)을 맞게 됐다.

이옥경 대표이사는 서울옥션의 창업주인 이호재 회장의 여동생으로, 지난 2000년 이호재 회장이 가나아트갤러리 경영에서 손을 뗀 뒤 줄곧 가나아트갤러리의 기획및 영업 부문을 이끌어왔다.

서울옥션 대표로 내정된 이옥경 사장은 20일 “아직 절차 등이 남아있으나 앞으로 서울옥션의 판매부문과 기획 부문을 강화하는 등 다각적인 혁신을 통해 국내 1위의 미술품경매사인 서울옥션의 위상을 더욱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옥션의 지분은 이호재 회장이 18.3%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옥경 대표의 지분은 1.66%이다.

이옥경 대표가 서울옥션 대표로 내정됨에 따라 가나아트갤러리는 이호재 회장의 장남인 이정용 상무가 대표이사에 오를 예정이다. 이로써 가나아트는 본격적인 2세 경영 체제에 돌입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