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저조에도 불구 미래성장 가능성에 무게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올 1분기 실적이 저조한 기업들에 대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하향조정이 잇따르고 있지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있는 종목들이 눈에 띄고있다.

이는 실적 저조에도 미래 성장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증권은 호텔신라의 목표주가를 당초 17만 4000원에서 1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미래에셋대우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해 올 1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8741억원, 영업이익 218억원, 영업이익률 2.5%로 예상했다. 추정영업이익은 컨센서스 대비 23% 낮은 수치인데, 이는 메르스 여파 이후 아직까지 면세사업 수익성이 충분히 정상화되지 못한 상황에서 인천공항 내 신규 점포의 초기 가동비용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미래에셋대우증권은 다수의 펀더멘털 개선 요인에도 불구하고 우려만이 반영된 현 주가는 큰 폭의 상승 잠재력을 내재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KTB투자증권은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목표주가를 8만 8000원으로 기존보다 -12.00% 하향했다.

상반기는 대규모 수주 기대감이 낮고, 보잉의 4500명 구조조정을 포함한 원가절감 계획으로 글로벌 항공기 제조업에 대한 부정적 투자심리를 반영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TB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업종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이유는 올해 하반기에 수주가 집중될 것으로 보이며 2016년과 2017년 EPS(주당순이익)성장률은 각각 43%, 20%로 미국 및 유럽의 주요 항공ㆍ방산 기업 대비 월등히 높은 실적 성장성을 보유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하이투자증권은 삼립식품에 대해 영업실적 추정치 변경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35만원에서 28만원으로 하향했으나 성장모멘텀에 대한 기대감과 현실화 가능성이 향후 주가에 충분히 반영 가능하다는 판단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처럼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현재주가와 목표주가의 괴리가 큰 경우에는 목표주가를 하향해도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하는 경우가 많다”며 “투자자들은 목표주가나 투자의견뿐만 아니라 다양한 요소들을 참고해 투자에 반영하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choi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