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진해운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 추진으로 투자자들의 투매가 이어지면서 한진해운 주식과 회사채가 폭락했다.

한진해운 주식은 25일 가격제한폭(29.94%)까지 떨어져 신저가인 1825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진해운 주가는 2011년 1월 3만8879원에 달했으나 해운업황 부진으로 1000원대까지 주저앉았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기 전인 지난 19일 기록한 3385원에 비해서도 반토막 수준이다.

주가가 폭락하면서 거래는 크게 늘었다.

이날 한진해운 주식 거래량은 1730만주로 전 거래일 638만주의 3배 가까이에 달했다.

이와 함께 한진해운 회사채도 급락했다. 2012년 6월7일 발행된 5년 만기 회사채 ‘한진해운 76-2’는 이날 액면가 1만원보다 60% 가까이 급락한 4130원에 마감했다. 거래량(액면기준)은 12억9100만원으로 전날 5억8500만원의 두 배를 넘어섰다.

‘한진해운71-2’도 액면가 1만원의 40% 수준인 4242원으로 추락을 면치 못했다. 액면 기준 거래량도 전날 3억1300만원의 배에 육박하는 6억1300만원으로 급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주로 개인투자자들이 상장 채권시장에서 손실을 줄이기 위해 앞다퉈 물량을 내놓으면서 가격이 급락했다”며 “일부 투자자들은 반등을 노리고 회사채를 매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한진해운은 채권단 자율협약이 개시되면 개인투자자 등 비협약 채권자가보유한 사채도 사채권자 집회를 거쳐 채무 재조정 대상에 포함된다. 회사채 변제율은 대체로 10∼30%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최악의 경우 법정관리까지 가면 주식뿐 아니라 회사채도 사실상 휴짓조각이 되는 만큼 가격 급락을 노린 투자는 위험하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