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1분기 깜짝실적(어닝서프라이즈)을 발표한 기업에 대해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올리는 것으로 화답하고 있다.

주요 상장사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되면서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의 목표주가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22.9% 높아졌다.

현재 목표주가 평균은 8593원으로 실적 발표 전 목표주가 평균 6992원보다 높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19일 올해 1분기에 매출 1조 4336억원과 영업이익 111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액은 6.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94.3% 증가한 실적이다.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79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대신증권은 실적발표 뒤 목표주가를 기존 7500원에서 9000원으로 올렸다.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공작기계 사업부 매각, 엔진 사업부 매출 감소로 총 매출이 전년대비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이 서프라이즈를 시현한 것은 구조조정에 따른 1분기 고정비 절감 효과가 약 780억원으로 예상치(500억원)를 웃돌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1분기 실적에 대해 8분기만에 밥캣을 제외한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흑자를 기록한 의미 있는 분기 실적으로 평가했다.

또 지난 2013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흑자전환 했다고 공시한 두산엔진의 목표주가도 발표 후 10.8% 올랐다.

두산엔진 1분기 영업이익은 17억원으로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다.

정우창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15년 인원 감소에 따른 인건비 절감 및 자산효율화로 감가상각비 절감 등으로 고정비가 감소했다”며 “재료비 절감에 따른 이익 개선, 매출액 증가 등이 요인”이라고 밝혔다.

KT&G 역시 1분기 영업이익이 393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40% 웃도는 깜작실적을 기록했다.

실적 발표후 증권사 평균 목표주가도 13만 2000원대에서 14만 5000원대로 9.7% 올랐다.

유진투자증권은 25일 KT&G에 대해 1분기의 성장세가 하반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5만원으로 올렸다.

오소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담배판매량의 빠른 회복으로 1분기 판매량이 전년동기보다 47.9% 증가한 것과 신제품 출시 및 전략적 마케팅에 따른 홍삼 판매량 증가도 호실적에 한몫했다”고 분석했다.

이밖에도 증권사들은 LG하우시스(6.6%), 현대로템(5.3%), SK이노베이션(4.4%)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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