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서울 소재 모 사립대학교 익명 커뮤니티에 “수년 전 두차례 강간당했으며 다른 피해자도 있다”는 제보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일 모 대학교 어둠의 대나무숲이라는 익명 제보 페이지에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제보자는 “처음으로 용기 내 말하고 싶다”며 “모 대학 경영학과에 수년 전 저를 강간한 오빠가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자신이 성폭행을 당한 과정 등을 상세히 설명하며 그동안 제보자가 겪은 육체적 정신적 피해에 대해서 호소했다.
제보자는 글 말미에 “다른 피해자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오빠는 여자들이 소문과 이미지 때문에 강간피해신고를 못한다는 점을 이용해 범죄를 계속 저지르고 있다”고 폭로했다.
그는 “그 사람은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며 학교에선 성실한 학생으로 지내고 있다”며 “다른 피해자 분들이 생기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모 대학 학생들 및 누리꾼들은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현재 모 대학 커뮤니티 등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범인의 실명을 밝혀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일부 누리꾼들이 범인 신상털이에 나서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한 학생이 범인으로 지목돼 이름, 학번 등이 공개됐다. 범인으로 지목된 학생을 향한 비판과 비난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향한 누리꾼들의 과도한 관심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일각에서는 ‘대나무숲’이라는 익명 제보 페이지의 특성상 허위 제보가 가능하며 행여나 제보 내용이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과장 등 왜곡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뿐만 아니라 현재 범인으로 지목된 학생이 실제 범인이 아닐 경우 또 다른 가해자와 피해자를 만드는 별건의 사건으로 비화할 수도 있다.
논란이 계속되자 익명 제보 페이지 관리자는 해당 글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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