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13년 취임 이래 지금까지 남중국해를 두차례 시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시 주석은 시찰 현장에서 미국을 염두해 돌발 상황 발생 시 언제든지 발포하라고 지시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홍콩 봉황망(鳳凰網) 블로그에 따르면 인민해방군 북부전구 안웨이핑(安衛平) 부참모장은 “시 주석이 집권 후 해군을 3차례, 남중국해를 2차례 시찰한 적이 있다”면서 “방어부대 전체가 ‘3급(4단계 중 2번째 수준)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도서와 선박 운항 방어에 빈틈이 없도록 하는 한편 돌발 상황 발생시 언제든지 발포해 반격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군 통수권자인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을 겸하는 시 주석은 시찰 당시 군복 차림으로 연합지휘센터를 방문해 실전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는 태도를 보였다고 안 부총참모장은 덧붙였다.

시 주석은 상황 발생 시 언제든지 발포해 미국이 남중국해에서 감히 경거망동하지 못하도록 하라고 요구했다고 봉황망은 전했다.

하지만 시 주석이 남중국해를 시찰한 시점과 남중국해의 어느 섬을 방문했는지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남중국해 문제로 필리핀 등 관련 주변국과의 갈등은 물론 미국과도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시 주석은 그동안 여러차례 남중국해가 중국 영토임을 주장해 왔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3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의 회다에서 “중국은 항행의 자유를 핑계로 중국의 국가 주권과 안보 이익을 훼손하는 행위를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항변했다.

미국은 항행의 자유 수호를 위해 항공모함, 전투기 등 첨단무기를 동원한 순찰과 필리핀, 일본 등과의 군사 공조 강화를 통해 중국을 강하게 견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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