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포스코는 고객사가 처한 현실적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를 통해 동반 성장은 물론 고객사와 두터운 신뢰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28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는 20년 지기 고객사인 TCC동양의 물류비 경감을 위해 TCC동양의 제품을 포스코 선박에 선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TCC동양은 포스코에서 석도원판(black plate)을 구입해 석도강판(tin plate)을 생산하는 업체다. 멕시코 등 미주지역의 수요가 높아 수출량 확대를 시도했지만 톤당 100달러를 웃도는 물류비 부담으로 번번이 계약에 어려움을 겪었다.
포스코는 고객사의 이러한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자사 선박을 공유하고, 포스코 미주지역 전담 선사와의 협상을 통해 안정된 운송비로 계약이 가능하도록 도왔다. TCC동양은 포스코의 도움으로 멕시코의 제관업체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량은 고객사 연간 수출량의 4%를 초과하는 수량으로 향후에도 지속적인 판매증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TCC동양 관계자는 “멕시코는 주로 일본업체와 경쟁하는 지역으로서 물류경쟁력이 떨어져 최근 몇 년 동안 연간 몇백 톤 수준밖에 판매하지 못했으나, 이번에 포스코가 지원해준 덕분에 1만t에 가까운 대형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고객사의 편의를 위해 계약방식을 바꾼 경우도 있다. 선재 타이어코드를 구매하는 ‘미쉐린타이어’는 항구에서 400여㎞ 떨어진 공장까지 제품을 보내줄 것을 요청해왔다. 포스코는 제품을 목적지 부두까지만 운송하던 기존 계약내용을 바꿔 고객사 공장까지 운송할 수 있도록 했다. 해외 고객사 공장까지 운송하는 방식은 포스코에서 최초로 이루어지는 계약방식이었다. 맞춤형 운송서비스로 고객사의 만족도를 높인 대표적인 경우다.
포스코 계열사도 고객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포스코특수강은 영국에 본사를 둔 철도레일 체결장치 전문업체 ‘팬드롤코리아’의 소재 국산화와 원가절감을 위해 연구인력 등 품질교류를 활발히하고 있다.
철도레일을 침목에 고정하는 체결장치의 핵심 부품인 ‘레일클립(rail clip)’은 2010년까지 유럽산, 호주산 봉강 등 전량 수입재에 의존해 제조할 수 밖에 없었다. 가격도 비싸거니와 공급처가 먼 탓에 수급도 안정되지 못해 팬드롤코리아는 고민이 많았다.
포스코특수강은 팬드롤코리아와 레일크립용 스프링강의 국산화 개발 파트너사가 돼 수입샘플 공급, 연구인력 교류 등 품질교류를 진행했고 약 10개월의 개발노력으로 2011년 원재료 국산화에 성공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방안을 통해 고객사와의 동반성장 관계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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