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내 마이너리그 재활경기 빠르면 이달말~내달 중순 컴백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이 시즌 초부터 기대 이상의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올시즌 빅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와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연착륙에 성공했고,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와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많지 않은 기회 속에서도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여기에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며 성공적인 복귀 신고식을 마쳤다. 이제 팬들이 기다리는 선수는 ‘마지막 퍼즐’ 류현진(29·LA다저스)이다. 지난해 5월 왼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이 2주 안에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를 시작으로 복귀 시동을 건다.
복귀 임박에 관한 신호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최근 재활 중인 류현진이 열흘에서 2주 내로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이너리그 등판은 재활의 최종 단계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이 한 차례 더 라이브 피칭을 한 뒤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의 부상 회복과 재활 속도로 봤을 때 복귀 수순이 정상 궤도에 올랐음을 의미했다.
류현진은 지난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타자를 타석에 세워두고 공을 던지는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50∼60개의 공을 던졌다.
라이브 피칭 다음 단계는 실전에서 테스트 무대에 올리는 것이다. 바로 마이너리그 등판. 재활에 돌입한 메이저리그 투수 대부분이 라이브 피칭 후 통증 등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마이너리그에서 한두 차례 실전 등판을 하고서 빅리그 복귀 일정을 잡는다. 류현진 역시 두번째 라이브 피칭에서도 이상 징후가 나타나지 않으면 마이너리그서 실전 테스트에 돌입할 예정이다.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도 물론 한 차례로 끝나지 않는다. 투구수와 이닝을 조금씩 늘리며 구위와 구속을 끌어 올리는 과정이 필요하다. 류현진은 2013~2014년 연속 14승을 올렸을 때의 구속을 회복하는 것이 목표다.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류현진의 직구 평균 구속은 2013년 90.3마일(145㎞), 2014년에는 90.9마일(146㎞)이었다.
이런 가운데 다저스는 지난 8일 류현진을 60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올렸다. 미네소타 트윈스가 웨이버 공시한 우완 투수 케이시 피엔을 40인 로스터에 넣는 과정에서 류현진을 15일짜리 DL에서 60일짜리 DL 선수로 등록한 것. 류현진의 DL 등재일은 3월 26일로 소급적용된다. 때문에 류현진은 5월 26일 이후에 메이저리그 등판이 가능한데, 어차피 류현진의 재활 진행 속도로 봤을 때 복귀일은 5월 말~6월 중순으로 예상됐다. 사타구니 부상 등 뜻하지 않은 악재 없이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류현진은 6월 중순, 빅리그 마운드에 서게 된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활약의 정점을 찍을 최고의 카드, 마지막 퍼즐이 팬들의 기대 속에 성공적으로 돌아올지 궁금하다.
조범자 기자/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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