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포럼, 2300P 예상

올해 코스피(KOSPI)가 2300포인트를 넘어서면서 ‘박스피’란 오명을 벗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2011년 5월 2일 2228.96으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뒤 단 한 번도 2200선을 뚫은 적이 없다.

이후 1900~2100선 안에서 머무르던 코스피는 지난해 4월 23일 2173.41을 찍으며 2200선을 넘보기도 했으나 2200선에 도달하는데는 실패했다. 지난해 4년 만에 2100선을 넘어서면서 각 증권사 리서치센터들은 물론 해외 투자은행(IB)들까지 2300선을 돌파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그 예측은 빗나갔다.

하지만 올해는 다를 것이란 예상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열린 하반기 ‘신한금융시장 포럼’에서 올해 하반기 코스피 밴드로 1930~2300포인트를 제시했다. 올해 상반기 주식시장의 요동과 향후 있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등 외부요인이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보면 이는 다소 낙관적인 예상이다.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는 상반기 코스피 밴드 상단을 2050까지 예상했다. 예상을 소폭 하회했지만 지난달 21일 코스피는 2022.10으로 장을 마감하며 예측률을 높였다.

올해는 3분기에 강세장이 올 것이란 예상이다. 적정 상단은 평균인 적정 상단은 평균인 2230이며 오버슈팅(일시적 폭등락 이후 장기균형수준 수렴)시 2300포인트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올해 코스피 목표지수를 2250으로 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은 상승장의 근거로 ▷약달러 지속 ▷기업 이익 턴어라운드 ▷배당성향 및 주가수익비율(PER) 상승 ▷국내 투자(CAPEX)의 빠른 반등 ▷기업 구조조정 등을 꼽았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달러약세와 경기회복 신호는 증시에 최상의 조합이고 배당성향이 증가하는 것도 시장평가를 높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구조조정 이슈도 일본의 산업활력법 사례로 볼 때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올해 코스피 기업들의 순이익 컨센서스는 전년대비 16.2% 증가한 101조9000억원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배당수익률은 1.6%, 배당성향은 22.7%로 2014년에 이어 반등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특히 배당성향은 2012년 15.1%를 저점으로 지난해 7.6%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올해 본격적인 CAPEX의 증가가 힘들어 단기적인 상승 모멘텀은 달러 약세에 달려있다는 평가다.

곽현수 팀장은 “미국의 투자증가와 한국 및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촉진 전망은 안타깝게도 내년부터”라며 “달러라는 금융시장에 매우 중요한 가격 지표가 올 한해 남은 시간 동안 유일한 핵심 변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달러 강세는 끝났고 추가 모멘텀 자체가 약하다”며 “지난 5년 간 달러가 강세였던 이유는 재정수지와 무역수지 개선에 따른 쌍둥이 적자의 급감과 Fed의 금리인상을 둘러싼 잡음이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다”고 봤다.

이런 기조에 따라 내년은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신한금융투자는 한국 증시가 10년 강세장의 중간쯤에 위치해있으며, 그동안엔 미국 통화정책에 따른 달러 강세로 성장이 정체됐지만 남은 5년은 달러 약세로 강세장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강세장+약달러’조합은 한국 주식에는 가장 큰 호재라는 평가다.

문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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