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러시아 관광객의 한국 방문이 크게 늘고 있다. 한국-러시아 양국간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러시아내 한국 관광 당국과 기업의 입지도 커지는 상황이다.

러시아 관광객은 지난 3월 2만명에 육박하는 방한객을 기록해 작년 3월에 비해 21% 성장률을 보였다. 올해 1분기 누적 관광객은 5만명으로 20%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런 추세라면 20만명을 가볍게 넘길 전망이다.

러시아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고성장을 이룬 것은 ▷한국 의료, 웰빙 관광에 대한 입소문이 퍼졌으며 ▷지난해 ‘한러상호방문의해’에 맞춰 적극적인 한국관광 마케팅을 벌이고 ▷극동 블라디보스톡을 중심으로 고려인 동포들의 활동이 활발해져 친한(親韓) 기류가 확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해주지역 러시아 국민에게는 한국이 중국 다음으로 중요한 아웃바운드 관광 목적지이며, 역으로, 한민족의 얼이 서린 블라디보스톡과 바이칼호 인근 중앙아시아 이르쿠추크 등지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도 늘고 있어, 한국과 중앙 및 극동러시아 간 관광교류는 당분간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같은 분위기속에서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는 오는 20~22일 블라디보스톡에서 개최되는 러시아 극동지역 최대 국제관광박람회인 PITE(태평양국제관광박람회, Pacific International Tourism Expo)에 참가해 한국관광의 매력을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한국으로서는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하는 주마가편(走馬加鞭)격의 행사이다.

정창수 사장 등은 전세계 약 16개국 290여개 업체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 국내 지자체(강원도, 제주도) 및 17개 국내 인바운드 여행사, 호텔, 항공사 등 총 22개 기관 소속 관광사절단과 함께 대형 한국관광 홍보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하여 글로컬(global+local) 대표 관광상품으로 선정된 ‘Hello! 2018 평창’ 상품을 집중 홍보하고, 아름다운 자연 및 레저스포츠 등을 연계한 휴양관광 도시로서 제주도의 색다른 매력을 알릴 계획이다.

또한 IT 강국로서의 면모를 살려 새롭게 급부상하고 있는 VR기기를 활용, 입체적인 한국관광 영상을 상영하여 내장객들에게 생생한 한국관광을 경험하게 하고, 한복체험, 페이스페인팅, 기념 스탬프 체험 행사 등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이벤트를 병행함으로써 한국관광의 매력도를 높이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한국관광공사 블라디보스톡지사 조윤미 지사장은 “극동러시아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2016-2018 한국 방문의 해 등 국가 이벤트를 연계하여 본격적으로 한국관광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특히 2018 평창동계올림픽 상품개발을 준비하여 신규방한 수요 창출은 물론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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