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가수 조영남의 그림 대작(代作) 의혹에 대해 소속사가 일부 사실을 인정했다.
조영남 소속사 미보고 엔터테인먼트의 장호찬 대표는 17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대작을 시킨건 맞다”며 “인정할 건 인정하겠다”고 밝혔다. “전시회가 임박해 오면서 일정이 촉박했고 화투 그림의 경우 디테일한 부분에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A씨에게 밑그림을 그려달라고 했다. 거기에 조영남 선생님이 덧칠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사실과 다른 부분은 짚고 넘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장 대표는 “300여 점을 그려줬다는 건 사실과 다르다”며 “화투가 많이 들어가는 건 일일이 그릴 수 없으니까 알바 개념으로 쓰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정도의 수준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영남과 A씨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A씨를 전문적으로 고용해서 정기적으로 돈을 준 바도 없고, 돈이 떨어지면 선생님을 찾아오곤 했던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인정할 건 인정하고, 설명할 건 설명하겠다”며 “ 곧 공식 입장을 통해 해명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조영남은 무명화가 A씨에게 대가를 지불하고 대작을 시킨 뒤 자신이 그린 것처럼 전시해 부당 이득을 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A씨는 조영남에게 1점 당 10만 원 안팎의 대가를 받고 약 300여 점의 그림을 그려줬고 대작된 그림은 수백만 원에 판매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은 17일 조영남의 소속사와 갤러리 등 세 곳을 압수 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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