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거래시간 30분연장 효과 선진국과 거래시간 발맞추기 시동 개장 60년만에 150분 늘어
국내 주식시장 정규 매매거래시간이 16년 만에 30분 더 늘어난다.
1956년 유가증권시장이 개설될 당시 4시간이었던 전체 매매거래시간은 오는 8월을 시작으로 60년 만에 6시간 반으로 2시간 반이 늘게 된다.
글로벌 주요 선진국 증시와 거래시간이 대략 비슷해지는 것인데, 거래시간이 늘어나는 것은 증시의 규모ㆍ거래량 확대를 반영하는 조치이기도 하다. ▶주식시장 60년, 매매거래시간 변동의 역사는=25일 한국거래소는 오는 8월 1일부터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6시간 반으로 기존보다 거래매매시간을 30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1956년 3월, 한국거래소의 전신인 대한증권거래소의 설립 당시 유가증권시장은 오전장과 오후장이 나뉘었고, 거래시간도 4시간에 불과했다.
오전장은 오전 9시 30분에 시작해 11시 30분에 마쳤고, 2시간의 점심시간을 가진 뒤 다시 오후 1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거래가 이뤄졌다.
그러던 거래시간이 변경된 것은 1978년 4월(10:00∼12:00/13:30∼15:30)이다. 오전장을 30분 늦게 시작하는 대신 점심시간을 30분 줄인 것이다.
국내 증시가 1000포인트를 향해 달음질치던 1986년 4월(09:40∼12:00/13:20∼15:20)에도 거래시간의 변화가 있었다.
거래시간을 20분 늘린 것인데, 기존보다 개장을 20분 앞당겨 늘리고, 오후장을 10분 앞당겨 점심시간을 줄였다.
하지만 이듬해인 1987년 3월(09:40∼11:40/13:20∼15:20) 다시 점심시간을 늘리면서 거래시간을 20분을 단축시켰다. 1995년 1월엔 거래시간을 그대로 유지하고 전장(09:30∼11:30)과 후장(13:00∼15:00)시간을 변경했다.
거래소가 본격적으로 시간연장에 돌입한 것은 1998년 12월(09:00∼12:00/13:00∼15:00)이다. 30분 조기개장 및 점심시간 30분 단축을 통해 5시간으로 1시간을 연장했다.
이후 2000년 5월부터는 아예 점심휴장을 폐지하고 6시간으로 연장해 지금까지 운영해왔다.그동안 거래매매시간 변화는 점심시간 변화와 전혀 무관하지 않았던 셈이다.
▶글로벌 각국 주요증시 거래시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역시 현재 거래시간은 우리와 같은 6시간 반이다.
NYSE는 미 동부시간으로 오전 9시 30분에 문을 열어 오후 4시에 장을 마감한다. 이때 그 유명한 ‘오프닝벨’과 ‘클로징벨’이 울리는데, 과거와 달리 현재는 전자식으로 버튼을 누르면 동시에 울리는 시스템으로 변경됐다.
유럽 주요국 시장은 동일한 시간에 점심휴장 없이 8시간 30분으로 맞춰져 있다. 다른 유럽 주요국보다 1시간 느린 영국은 오전 8시에 개장해 오후 4시 30분에 장을 마감한다.
독일이나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스위스 등은 오전 9시에 시작해 오후 5시 30분에 정규시장을 마친다.
아시아 금융의 중심지인 싱가포르도 한국보다 길다. 싱가포르는 오전 9시 개장, 오후 5시 마감으로 거래시간이 8시간이다.인도 시장도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6시간 반) 현행 국내증시보다는 길다.
다만 점심휴장이 있는 일본(09:00~11:30/12:30~15:00, 6시간)이나 홍콩(09:30~12:00/13:00~16:00, 5시간 반)은 변경 후 우리보다 짧아지게 된다.
문영규 기자 /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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