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수영 전 국가대표 박태환과 대한체육회 면담이 불발됐다. 면담 당일 박태환 측의 요청으로 만남이 무기한 연기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25일 “박태환 측에서 면담 날짜를 다시 잡아 연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날 오전 10시 면담이 예정됐지만 박태환 측은 오후 2시로 시간을 미뤄달라고 요청했고 다시 무기한 일정을 연기한 것. 박태환 측은 연기 사유에 대해선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환은 2014년 9월 실시한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고 지난 3월 2일 징계까 종료됐다. 하지만 도핑 규정 위반으로 경기단체에서 징계를 받은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자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체육회 규정에따라 박태환은 2016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됐고, 그러자 박태환은 지난달 26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중재신청을 요청했다.
이에 체육회는 지난 17일 CAS에 “박태환의 중재 신청서는 최종적인 의사 결정이 없었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 중재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답신했다.
체육회 정관 65조 2항에 ‘최종적인 결정에 대해 항소하려는 경우에는 스포츠 관련 중재규정에 따라 분쟁을 명백하게 해결할 수 있는 CAS에만 항소할 수 있다’고 되어 있으므로 ‘최종적인 결정’이 아닌 사안으로는 CAS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는 것이다.
박태환 측은 “4월 28일 CAS에 중재 중지를 요청해 현재 보류 중이다. 대한체육회 최종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지만 돌연 체육회와 면담을 연기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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