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한국 관광자원은 여성친화적? 한국 남성은 엉덩이가 가볍다?
한국방문객들 중에는 여성이 많고, 해외여행을 떠나는 한국인으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많다. 그래서 한국의 관광자원이 외국인 여성들에게 더욱 호감을 준다는 진단이 나온다.
또 한국인 남성이 여성보다 외국에 더 나가는 것을 두고 ‘노마드’ 기질이 남성이 더 세다는 촌평도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25일 한국여행업협회(KATA)가 작년 대한민국 출입국자 중에서 승무원들을 제외한 순수 국제 이동을 한 2900여만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에 온 외국인 관광객 중 여성 비율은 55.7%, 남성은 44.3%였다.
외래관광객의 여성 비중은 2013년 54.0%에서 2014년 56.2%로 올랐다가, 작년에는 메르스에 대한 두려움이 남성보다 커 소폭 줄었다.
여성 외국인이 남성에 비해 한국을 선호하는 것은 한류, 미용, 패션 등 문화와 라이프스타일 분야에서 한국이 매력적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인 출국자는 남성 52.3%, 여성 47.7%로 집계됐다.
주목할 점은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성의 비중이 2013년 44.9%, 2014년 46.0%, 2015년 47.7%로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다는 점이다. 여성은 2014년 677만명이 한국을 떠났지만, 2015년에는 853만명이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26%나 급증한 것이다. 이에 비해 남성은 17.7% 증가했다.
특히 남성의 경우 비즈니스 목적의 해외출장이 여성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순수 관광목적의 출국자는 이미 여성이 남성을 추월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노마드’ DNA는 한국의 여성이 남성 보다 더 많이 갖고 있는 것이다.
인바운드나 아웃바운드나 국제 여행시장은 앞으로 ‘여풍’의 소용돌이에 빠질 전망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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