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세월호 침몰 사건을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합수부)가 목포 해양경찰서를 압수수색했다. 해경의 초기 대응과 구조 작업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된 것이다.
28일 합수부는 사고 당시 신고를 받은 목포해경 상황실 근무자들의 근무 태만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27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고 밝혔다.
합수부는 수사관들을 보내 목포해경 상황실 등에서 근무 일지, 침몰 당시의 신고전화 녹취 등 관련 자료를 확보중이며, 해경이 신고 접수를 제대로 했는지, 조치는 신속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목포해경은 그동안 최초 신고를 한 단원고 학생에게 일반인으로서는 알기 힘든 사고 지점의 위도와 경도를 묻는 등 시간을 지체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합수부는 지난 26일 진도와 제주의 해상교통관제센터(VTS)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침몰 사고 당시의 교신 내용과 항적 자료, 폐쇄회로 TV 등도 분석 중이다.
이를 통해 두 관제센터가 세월호의 급격한 방향 전환 등 이상 징후를 발견하지 못한 이유 등을 규명할 계획이다.
한편 26일까지 선박직 선원 15명 전원을 구속한 합수부는 청해진해운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하고 있다.
사고 당시 선원들이 청해진해운 관계자와 통화한 사실을 확인한 합수부는 조만간 청해진해운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합수부는 청해진해운이 통화과정에서 승객 퇴선명령이나 선박 포기에 대해 지시를 했는지 여부를 확인한 후 처벌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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