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전국소년체전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승마대회’가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렛츠런파크 서울에 따르면 지난 28일과 29일 열린 제4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승마대회는 지난해 12월 정식종목으로 확정된 후 처음 열리는 것이어서 사람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이번 대회에는 총 15개 시도에서 45명이 참여해 마장마술 부문에서 도효상 선수가, 장애물 부문에서 현주찬 선수가 각각 우승을차지했다.
렛츠런파크 서울은 안전한 소년체전 승마대회 진행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능력과 안정성이 확인된 대여마를 운영하는 동시에 출전마 훈련과 선수 교육을 전담할 전문 지도자도 7명을 운영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역사적인 첫 대회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개최하는 만큼 안전과 사고에 만전을 다했다”며 “이번 성과를 토대로 국내 유소년 승마가 부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국마사회는 유소년 승마대회 육성 및 저변확대를 위해 대한승마협회에 지원금 2억5000만원을 함께 전달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승마대회는 귀족스포츠라는 인식, 승마인구 저조 등의 이유로 전국체전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한국마사회는 지난 2014년부터 대한승마협회 등 관계기관과 힘을 모아 유소년 승마 인구를 늘리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국내에 승마붐을 일으키고 나아가 승마의 정식 종목화를 도모하기 위함이다.
승마와 뮤지컬이 결합된 ‘매지컬’과 승마와 오케스트라가 결합된 ‘馬케스트라’가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 한 해 동안만 7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 공연을 보고 갔다. 이밖에 말을 테마로 한 이색 체육행사 ‘온가족 말 운동회’,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풍성한 ‘어린이 승마축제’ 등 체험형 승마 이벤트도 눈길을 끌었다. 유소년 승마단 창단도 적극 지원했다. 그 결과 지난해 유소년 승마단 수는 총 26개로 전년보다 10개나 늘어났다.
자연스레 승마인구도 확대됐다. 지난해 정기 승마인구 수는 4만2974명으로 2013년에 비해 10% 가량 늘었다. 단순 체험 승마인구 도 83만명을 훌쩍 넘기며 12%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한국마사회 말산업연구소 연구결과에 따르면 승마산업의 경우 다른 문화, 기타서비스업, 오락서비스 부문 등과 비교시 생산유발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승마종목 채택에 따른 경제유발 규모는 1315억원으로 추산되며 부가가치 유발효과도 521억에 달한다.
이 같은 성과들이 모여 전국소년체전에서 승마종목이 채택됐다는 게 한국마사회 등 관계기관들의 설명이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승마종목이 채택됨에 따라 유소년 승마인구 증가 외에도 학교체육으로서의 승마 도입 촉진, 승마선수들의 국제 경쟁력 향상 등 긍정적 효과가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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