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시애틀 매리너스가 올 시즌 최고의 경기를 펼치고 있다. 6회와 7회 무려 14점을 뽑아내며 한 때 10점차로 벌어졌던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물론 이 중심에 빅보이 이대호가 있었다.
이대호는 경기 후반 대타로 나와 데뷔 첫 4타점 경기를 펼쳤다.
이대호는 3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0시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2016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6회 경쟁자인 린드의 대타로 교체 출전해 3점 홈런을 터뜨린 뒤 7회에는 추가 적시타까지 4타점을 몰아쳤다.
4-12로 뒤진 6회초 1사 2,3루 찬스에서 좌완 브래드 핸드로 투수가 바뀌자 이대호도 출전 기회를 얻었다. 아담 린드의 대타로 들어선 이대호는 핸드의 5구째 한가운데 몰린 82마일 커브를 통타,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관중석 2층 상단으로 향하는 대형 홈런이었다. 시즌 8호 홈런.
이에 그치지 않고 9-12로 뒤진 7회초 2사 1,3루에서는 브랜든 마우러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강속구를 밀어쳐 우전 적시타를 연결했다. 10-12로 따라붙는 1타점 적시타. 스리런 홈런 포함 4타점으로 메이저리그 개인 첫 기록을 세웠다. 시즌 타점도 20점을 돌파했다.
7회 적시타를 쳐내고 득점까지 만들어내며 덕아웃으로 들어온 이대호에게 카노를 비롯한 시애틀 선수들은 수건으로 부채를 부쳐주고 땀을 닦아 주는 등 오늘의 영웅에게 극진한 대접을 하는 퍼모먼스를 벌였다.
빅보이는 이제 완전히 메이저리그 시애틀의 진정한 일원이 됐다.
glfh20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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