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어떤 화장스타일이 유행하고 어떤 제품이 여성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지 안다면, 화장품주에 투자하기가 한결 쉬워질 것이다.
임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모바일시대, 1인미디어 유행으로 여성의 화장품 구매 습관도 달라지고 있다”며 “유투브에서 뷰티채널을 운영하는 ‘뷰티 크리에이터’에 주목하라”고 진단했다.
대표적 뷰티 크리에이터로 꼽히는 ‘포니’는 136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고, ‘씬님’은 98만명, ‘회사원A’는 66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다. 이들은 올해 트렌드에 맞는 화장법을 알려주거나 인기 아이돌 메이크업을 직접 선보이고, 새로 출시된 화장품을 직접 발라보고 솔직한 평가를 내린다. 이들 뷰티크리에이터가 자주 사용하고 추천하는 제품은 그대로 구독자의 소비로 이어지기에, 투자자들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국내 탑 10 뷰티 크리에이터의 평균 유투브 영상 구독자수는 60만명으로, 화장품 업계에선 이들의 추천제품이라고 수식어를 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 돼 버렸다. ‘포니’나 ‘씬님’과 같은 인기 크리에이터는 자체 브랜드 화장품을 출시하기도 하고, 국내외 업체들과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내놓기도 한다.
더불어 ‘K-뷰티’의 영향으로 중국 등 아시아 지역까지 인기가 높아 해외진출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 CJ E&M의 뷰티채널 ‘온스타일’의 프로그램 ‘겟잇뷰티’에서 MC인 이하늬가 즐겨쓴다는 ‘마유크림’은 국내 열풍을 넘어 중국까지 퍼지면서 작년 타오바오몰 화장품 순위 상위권에 수주간 랭크되기도 했다.
또한 중국의 뷰티 크리에이터도 있다. ‘왕홍(网红ㆍ온라인상 유명하다는 뜻)’ 이라 불리는 이들은 웨이보, 웨이신, 텐센트 등을 통해 활동한다. ‘장다이’(450만명)나 ‘쉐리’(141만명)등 유명 왕홍은 높은 파급력을 자랑해 한국 브랜드업체들도 이들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마케팅에 한창이다.
왕홍의 활동과 한국 스타일의 화장법이 인기를 끌면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기초화장품에서 색조까지 확대되고 있다.
임 연구원은 “중국의 색조시장 확대는 국내업체로는 수혜”라며 “색조 화장품은 20~30대 여성들의 사회활동 증가와 소득증가에 따라 구조적을 성장하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모레G의 자회사 이니스프리ㆍ에뛰드하우스와 LG생활건강의 더페이스샵의 색조제품이 입소문을 타는 브랜드라고 꼽았다.
임 연구원은 또 OEMㆍODM업체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뷰티 크리에이터들은 자체적 파급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나 콜라보 제품을 잇따라 출시한다”며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화장품 제조사에겐 고객 스팩트럼을 넓힐수 있는 기회”라고 지적했다. 코스맥스는 포니와 손잡고 ‘포니이펙트’를 런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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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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