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원준이 롯데 자이언츠에서 두산 베어스로 트레이드된 지 3일 만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자신의 1133일만의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경기에 고원준을 선발투수로 내세워 4-1로 승리했다.
두산은 원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선발투수로 예고했으나, 니퍼트가 등 근육 담 증세를 호소해 급히 고원준으로 교체했다.
고원준은 지난달 31일 노경은과 1대1 트레이드로 두산으로 팀을 옮긴 이적생이다.
예상보다 이르게 새 팀에서 선발등판 기회를 잡은 고원준은 이날 5이닝을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막으면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는 고원준이 롯데 시절인 2013년 4월 27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지 1천133일만에 거둔 승리이기도 하다.
2014∼2015시즌 상무에서 군 복무를 한 고원준은 올 시즌 롯데에서 복귀 승리를챙기지 못하고 두산으로 팀을 옮겼다.
새 타자 동료들이 고원준의 강렬한 두산 마운드 데뷔전을 도왔다.
2회말 닉 에반스가 좌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냈다. 에반스의 시즌 9호 홈런이다.
3회말에는 1사 만루를 채웠고, 김재환이 우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이어진2사 만루 오재원 타석에서는 SK 선발투수 윤희상이 폭투를 던져 3루 주자 정수빈이 홈인, 3-0을 만들었다.
SK는 5회초 2사 1, 2루에서 김성현의 중전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두산은 6회말 1사 1, 3루에서 김재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다시달아났다.
이날 포수로는 전날 경기 중 발목을 다친 주전 양의지 대신 박세혁이 선발로 나섰다.
두산은 니퍼트-양의지가 예기치 않게 빠진 상태에서도 고원준-박세혁 배터리로 승리를 일구며 단독 선두(36승 1무 15패) 자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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