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북한 핵문제를 둘러싼 동북아 각국의 움직임이 어느때 보다 활발한 가운데, 북핵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재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이 아프리카와 유럽, 아메리카 각국, 북한의 전통적인 우방 등을 향해 북한 핵에 대한 국제사회의 도움을 요청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내고, 중국은 갈등중인 미국을 향해 태평양 안보 해상군사훈력 동참의 뜻을 밝히는 등 미중 긴장완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중국은 최근 방중한 북한 관리들에게 모종의 핵 포기 압박을 가한 징후가 포착되고, 한국 6자회담 수석대표는 북한측 인사가 중국에 다녀온 직후 중국과 북한 핵문제 협의를 위해 전격 방문을 결정하는 등 북핵 관련 나라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상황이다.

외교부는 북핵 6자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8일 베이징을 방문,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회동한다고 5일 밝혔다.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김 본부장의 중국 방문은 리수용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의 방중(5월31~6월2일) 직후 이뤄지는 것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자회담의 재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상황이다. 김 대표는 북중대화와 관련해 중국측으로부터 직접 설명을 들을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이번 협의에서 한중 양측은 북한의 7차 당대회 이후 한반도 정세, 북한의 대외관계 동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안보리 결의 채택 이후 석 달이 지난 시점에서 결의의 철저한 이행과 북한의 추가도발 억지 등 북핵, 북한 문제와 관련한 한중간의 전반적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방중에 앞서 6~7일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 알랭 르 르와 EU(유럽연합) 대외관계청 사무총장과 면담한다.

김 본부장은 대북제재 및 압박과 관련해 한·EU간 공조, EU의 독자적 대북제재 이행 등 북핵, 북한문제 대응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윤병세 외교장관은 사상 처음으로 쿠바를 방문해 북한 전통우방 쿠바를 비롯한 아메리카 지역 나라들에게 북핵을 용인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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