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남자친구에게 전화 한 통 부탁드려요. 번호 알려줄게요. 한 번만요.”
지난해 119상황실로 걸려온 가장 황당한 신고 내용이다.
인천소방본부는 올바른 119신고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1년간 전화로 접수한 54만2000건 중 119상황요원 자체 투표를 거쳐 ‘황당신고 베스트 10’을 선정했다고 연합뉴스가 7일 보도했다.
인천소방본부의 최근 1년간 119신고 전화 중 긴급출동 신고는 35.7%(19만3798건에 불과했다. 33만669건(61.0%)은 출동이 필요 없는 상담 및 민원성 신고였다.
황당신고 상위권에는 “등을 많이 다쳤다. 병원비하게 10만원만 보내줘”, “영화배우 안성기 씨 있죠, 바꿔죠요. 얼른”, “산에서 핸드폰을 분실했어요. 산에 와서 찾아주세요”, “대리운전 기사가 안 와요, 도와주세요” 등이다.
“85세 노인이다. 아이들이 바람 피운다고 난리다. 도와달라”, “외출하려는데 큰 개가 문 앞에 있는지 봐달라”, “비가 많이 오는데 택시가 안 잡힌다. 데려가달라”, “집안 바퀴벌레가 완전 크다. 도와달라”, “농협 텔레뱅킹 신청했는데 안된다” 등도 황당신고 베스트 10에 포함됐다.
김준태 인천소방본부 119종합방제센터장은 “황당하고 무분별한 신고로 긴급한 환자에 소방력을 집중하지 못한다”면서 “119신고 문화 정착을 위해 이달부터 학교,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안내문을 배포하는 등 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test102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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