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집 나오면 고생”이라는 말은 아이 키우는 주부가 가족여행지에서 자녀 뒷 바라지 하면서 가끔 내뱉는 말이다. 초등학생 자녀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면 이것 저것 챙기느라 불편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라고 얘기들 하지만, 실제로 초등학생 부모들의 그 말은 ‘엄살’에 가까운 것으로, 국내외 여행객 의식조사에서 나타났다.
학교에서 보내는 단체 여행은 미덥지 못하지만, 가족여행때 부모들은 손수 자녀들을 챙겨주는 것을 힘들어 하는 척 해도, 속으로는 보람이나 키우는 재미, ‘안전’에 따른 안도감 등으로 여기고 있었던 것이다.
전세계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www.skyscanner.co.kr)가 최근 3년간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가족여행을 떠난 경험이 있는 전세계 부모 2000명을 대상으로 ’휴가지 육아 스트레스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휴가때의 육아 스트레스가 집에서의 일상생활보다 더 많느냐’는 질문에 ‘더 적게 받는다’, ‘거의 받은 적 없다’는 응답이 86%(172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응답자에게 다시 ‘휴가지에서 상대적으로 육아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 이유’를 물었더니, ‘자녀들과 좀더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응답(56%)과 ‘심리적으로 좀더 여유롭기 때문’이라는 답변(34%)이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휴가지에서 아이 돌보기가 훨씬 힘들다’고 답변한 14%의 응답자들(280명)은 ‘자녀들과 다투기 싫어서 해달라는 일을 모두 해주다 보니 오히려 배우자와 말다툼을 하게 된다’는 답변이 202명이나 됐다.
여행지에서 어떻게 지내는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주로 현지 체험을 즐긴다’ 47%, ‘수영장과 호텔 시설을 주로 이용한다’ 30%, ‘해변에서 휴식할 때가 많다’ 16%였다. 교육적 목적으로 여행을 가는 가족들이 많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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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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