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배기가스 조작 사건과 관련해 폭스바겐(VW) 측이 미국 당국의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다. 독일의 ‘남부독일 신문’(SZ)는 8일(현지시간) 폭스바겐 법무 담당자가 미국 당국이 요구한 서류를 제출하기 직전, 직원들에게 데이터를 삭제하거나 외부로 빼돌리라는 지시를 내린 정황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독일 검찰 당국의 발언을 인용해 이와 같이 밝혔다. 현재 폭스바겐 법무팀은 독일 검찰의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미국 환경보호국(EPA)는 지난해 9월 폭스바겐이 디젤 자동차에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조작하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조작사실을 시인하고 미국 당국의 조사에 응했다. 이 사태로 폭스바겐은 15억 8000만 유로(약 2조 4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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