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뛰어들어 경쟁심화…주주권익 증대 위한 최선의 선택으로 합병 결정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제습기 업계 1위 위닉스는 위니맥스를 인수합병한다고 29일 공시했다. 위닉스는 이번 인수합병과 관련해 기업 경쟁력은 물론 수익성 강화와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이런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윤희종 위닉스 대표이사는 “이번 인수합병 과정에서 주주이익 극대화를 최우선 고려사항으로 삼았다”며 “올해 제습기 판매량 120만대 달성할 경우 합병 전 위닉스의 예상 당기순익은 199억원이었지만, 합병 후 예상 추정순이익은 5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위닉스는 제습기 시장에서 업계의 절대강자로 불릴 정도로 시장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대기업이 생활가전시장에 본격 뛰어들면서 치열한 각축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까지 위닉스와 위니맥스 양사는 지난 10여간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새로운 시장 개척에 주력해 제습기 시장 시장점유 1위(50% 점유)의 성과를 올렸으나 치열한 경쟁구도 속에서 시장 내 선두주자의 자리를 지켜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었다.

위닉스는 지난 1973년 설립돼 2000년 위닉스로 법인명을 변경하고 대형브랜드 제품의 OEM생산을 주력으로 해오다 2009년부터 완제품 생산과 판매를 시작해 2011년까지 50억대 완제품 매출규모(총매출 600억원) 유지해 왔다. 주요 제품으로는 제습기를 비롯해 공기청정기, 에어워셔, 정수기, 냉온수기, 온풍기, 냉장고용 열교환기, 에어콘용 배관류 등이 있다.

위니맥스는 2001년부터 2년간 미국 Fellowes사와 국내 판매권 계약을 체결해 액정보호 필름, PDA 케이스, 무선랜 장비 등의 영업을 해왔고, 특히 PDA 부품 판매에서는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또한 2002년 당시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던 위닉스와 완제품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위니맥스는 지난 13년간 위닉스 완제품을 하이마트 등 대형유통사, 대형마트, 홈쇼핑 런칭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위닉스의 판로개척에 혁혁한 공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위니맥스는 대기업도 따라잡기 어려울 정도로 탄탄한 A/S 조직(전국 27개)과 전국 거래처(240개) 구축, 과감한 광고전략 등을 주도하며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다고 위니맥스 관계자는 전했다.

이번 양사의 합병의 방식은 코스닥시장 상장사 위닉스가 주권비상장 판매법인 위니맥스를 흡수 합병하는 방식이다.

윤 대표는 “외부 전문기관 평가기준에 따라 합병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추진해왔다”며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중소기업은 미래의 주역인 젊은 세대에게 꿈과 희망, 상상력을 심어주는 롤 모델이다. 이제 한 몸이 된 위닉스는 국내 생활가전업계 시장점유율 1위에 만족하지 않고, 그 동안의 열정과 땀을 외국 시장 개척에 쏟아부어 세계시장에서 당당한 1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gre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