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명칭)를 불법점령하고 있는 나라를 택하라.’

일본 초등학생 대상 모의고사에 ‘한국이 독도를 불법점거하고 있다’는 일본 정부의 일방적 주장을 담은 문제가 출제됐다고 교도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학교 입학 시험에 대비하기 위해 일본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올해 실시한 모의고사에서 4지 선다형으로 이같은 문제가 나왔다.

문제지에는 “지도에 C로 표시된 국가는 일본의 영토인 다케시마를 불법으로 점령하고 있다. 이 나라를 다음에서 하나 고르라”는 질문과 함께 답 가운데 하나로 ‘대한민국’이 적시됐다.

이 문제를 낸 출판사는 동일본에 거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출판사는 초등학교 고학년 사회과 교과서를 발행하는 4개사 모두 독도와 센카쿠 열도에 대해 기술함에 따라 한국이 독도를 불법점거하고 있다는 내용은 수험생에게 당연한 지식이 됐다고 소개했다.

일본 내부에서도 자국의 역사인식에만 치우친 시험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무라이 아쓰시 가나자와대 교수는 “대립이 있는 해석과 용어는 신중하게 취급할 필요가 있다”며 “시험 준비를 위한 암기보다 다각적인 입장에서 가르치는데 중점을 둬야한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은 “역사적 경위를 제대로 배우지 못한 채 용어 암기를 우선시하게 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지식인과 학부모들에게서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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