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ㆍ이태형 기자] 증권사들이 카카오톡과 연동한 서비스를 속속 시작하면서 국내 증시에서 ‘소셜 트레이딩’ 시대가 개화할 지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소셜 트레이딩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지인들의 관심 종목과 주식매매 패턴을 실시간으로 참고하면서 투자하는 것을 뜻한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카카오톡의 증권거래용 애플리케이션인‘증권 Plus for Kakao’를 통해 다음달 19일부터 투자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카카오톡의 ‘플러스 친구’처럼 증권사를 친구로 추가하면 추천 종목, 리서치센터의 종목 리포트 등을 확인해 볼 수 있다. 키움증권은 6월부터는 ‘카카오 증권’으로 주식 매매주문까지 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등 브로커리지(주식 위탁매매) 고객이 많은 8개 증권사도 ‘카카오 증권’ 서비스 출범을 계획하고 있다.
증권전산을 담당하는 코스콤도 소셜 트레이딩에 뛰어들었다. 코스콤은 알고리즘 매매(전산 프로그램을 통해 자동으로 주문을 내 매매하는 방식)를 적용한 모의투자시스템인 ‘HINT(High-end INvestment Tester)’를 상반기 안으로 카카오 증권에서 서비스할 예정이다.
카카오톡 이용자가 3500만명에 달하는데다 카카오 증권 누적 다운로드 수가 출범 두 달 만에 10만 건을 기록한 만큼 주식시장의 기대감도 크다.
김희재 키움증권 리테일전략팀장은 “키움증권의 주고객은 SNS 이용을 활발히 하는 20∼40대”라며 “주 고객층이 카카오증권에서 투자정보를 손쉽게 얻고, 궁극적으로는 키움증권을 통해 주문을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카카오증권 측은 증권사들이 속속 입점하고 모의투자 서비스를 시작하면 소셜 트레이딩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 증권 개발사인 두나무의 김형년 이사는 “올해 안으로 게임 요소를 첨가한 모의투자 서비스를 시작한다”며 “현행법상 정보 공유가 가능한 한도 안에서 실제투자수익률 등도 친구들과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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