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BOJ)의 의도와 달리 엔화 가치는 높아져만 가고 있다. 금융시장을 흔들 악재가 곳곳에 산적한 탓이다. 이에 일본 정부가 엔고 대응 의지를 명확히 밝히면서 엔화 가치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지 주목된다.
약 한 주 앞으로 다가온 브렉시트 국민 투표를 앞두고 엔화 가치는 고공행진했다.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현행 -0.1%로 유지하기로 결정하며 추가 금융완화를 보류한 것 또한 영향을 미쳤다. 16일 엔화 가치는 한 때 달러당 103엔대로 하락해 104엔 선이 무너지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
이는 올해 초 마이너스 금리까지 도입하며 경기 부양에 나선 BOJ의 바람에 역행하는 현상이다.
이에 정부가 대응 의지를 표명하면서 엔화 가치가 상승세를 멈출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은 17일 “필요한 때는 지금까지 이상으로 확실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환율이 한쪽으로 치우쳐 급격한 투기적 움직임을 보여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엔고 현상 등 국제금융시장에 대한 의견교환을 위해 정부와 일본은행의 정기모임을 이날 개최한다고 소개했다.
아소 부총리는 또 “환율 안정은 한 나라의 경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며 계속해서 시장 움직임을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달러당 엔화는 104.69엔으로 전날보다는 다소 가치가 떨어졌지만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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