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시장은 ‘브리메인’(Bremainㆍ영국의 유럽연합 잔류)에 베팅하고 있다?
지난 15일 조 콕스 노동당 의원 피살 이후 영국 내 여론이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서 ‘브리메인’ 쪽으로 돌아서면서 영국 주식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도 다시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영국 주식에 투자하는 ETF에는 6월 셋째주부터 자금이 순유입되면서 지난 17일 기준 20만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ETF에 유입된 자금은 이달 초 약 22만달러로 고점을 찍은 후 꾸준히 빠져나가는 양상을 보였다. 20만달러 아래로 뚝 떨어졌던 자금 규모는 콕스 의원의 피살 이후 브렉시트 우려가 완화되면서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다.
앞서 영국 투자자는 연초부터 4~5월까지는 자국 이슈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금리 인상 등 글로벌 이슈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하지만 5월 중순 이후부터 브렉시트 우려가 커지자 주식펀드의 투자를 줄이고, 머니마켓펀드(MMF)와 채권펀드 투자를 늘리는 모습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브렉시트 반대 분위기 형성과 함께 국내 증시의 외국인 수급도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난달 영국계 자금의 국내 주식 순매도 규모는 4610억원이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강해지면서 신흥국 관련 주식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간 게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었다”며 “브렉시트 투표에서 반대 결과가 높게 나오면 영국계 자금의 위험자산 투자가 다시 늘어날 것이며, 이는 국내 증시의 외국인 수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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