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날짜를 꼽는 것도 무의미해 보인다. 세월호침몰 사고가 발생한지 1일로 16일째에 접어들었다.
정부와 해경 등 관계 당국들의 늑장과 무능한 대응으로 시작한 수색작업은 이후 잠수사들의 헌신적인 수색에도 불구하고 안타까운 희생자를 찾아낼 수 있을 뿐이다. 그나마 2일까지는 물살이 빨라 수색작업이 더뎌질 것이라는 소식에 실종자 가족들의 고통은 더해가고 있다.
민간업체인 알파잠수종합기술공사는 이날 오전 3시 20분께 해난구조 지원장비 ‘다이빙벨’을 수색현장에 투입했다. 잠수사들은 감압시간 등을 포함해 약 2시간 동안 세월호 내부로 진입해 수색작업을 벌였다.
합동구조팀은 그동안 잠수사가 진입하지 못한 곳과 실종자가 많이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구역을 중심으로 이달 15일까지 1차 구조ㆍ수색작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안산 합동분향소와 서울광장 분향소에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조문객들의 행렬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장례를 마친 단원고 유가족들이 1일 오전 진도 팽목항으로 다시 떠났다.
사퇴의사를 밝혔으나 상황수습을 먼저하라는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정홍원 국무총리는 이날 진도 실내체육관을 방문, 실종자 가족 대표들과 구조ㆍ수색 상황, 대책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진도=김기훈·민상식·손수용·박준규, 목포=김성훈·정헌의, 안산=이지웅·김현일·박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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