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비대칭·접근성 문제 해결

장례 종합 플랫폼서비스 기업

앱서비스 출시 1년 매출 5억원

2년간 인큐베이팅 거쳐 ‘독립’

장동하(가운데) 교원그룹 부사장이 첫장컴퍼니 출범식에서 임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교원그룹 제공]

교원그룹은 사내벤처 ‘첫장컴퍼니’를 독립 법인으로 분사한다고 22일 밝혔다.

첫장컴퍼니는 교원그룹 사내벤처 제도를 통해 탄생한 첫 창업 기업이다. 2022년 사내벤처 공모전에서 장례 종합 플랫폼 ‘첫장’ 사업을 제안, 사업성을 인정받아 우승을 차지했다. 2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하는 등 2년간의 인큐베이팅 기간을 거쳐 이달 독립 분사가 결정됐다.

첫장컴퍼니는 장례사업의 정보 비대칭,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례 종합 플랫폼 서비스 ‘첫장’을 개발해 왔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전국 1000여 개 장례식장과 수도권 100여 곳 장지에 대한 가격, 시설, 위치 등에 대한 정보를 조회, 비교할 수 있다.

장례 절차와 각종 필요 서류 등에 대한 정보는 물론 ‘24시간 365일 고인 이송’, ‘전문 장지 컨설팅’ 서비스를 무상 제공한다. 온라인 추모관·부고장, 근조화환 주문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도 운영한다.

첫장은 서비스 출시 2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1만 건을 돌파하는 등 사업성을 입증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이용자가 증가, 지난 10월 말 기준 누적 다운로드 수 3만 3000건을 돌파했다. 월 매출 역시 출시 초기 200만원 수준에서 1억원 수준으로 성장, 출시 1년 만에 누적 매출 5억원을 달성했다.

첫장컴퍼니는 사업 확장을 통해 수익모델 다변화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일례로 지난 5월 첫장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해 ‘모바일 앱’에 국한됐던 서비스 채널을 ‘웹사이트’로 확대해 접근성을 높였다. 향후 장지 정보 서비스를 대구, 부산 등 경상도 지역으로 확대하고, 개인 맞춤형 장지 추천과 프리미엄 추모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교원그룹은 분사 이후에도 첫장컴퍼니에 대한 성장 지원을 이어 나간다.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돕기 위해 19% 수준의 지분 투자를 진행하고, 다양한 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교원그룹의 첫 사내 벤처 독립 분사 사례”라며 “성공적인 사업 운영을 통해 우리나라 장례산업의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