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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감기와 달리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뇌염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45주차에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으로 인한 입원 환자는 968명으로, 전주 대비 증가했다. 여름 33주차에 1181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감소세를 보이다가 최근 다시 증가하는 형편이다.

게다가 2024년 들어 45주차까지 입원한 환자는 총 2만362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배, 재작년 동기 대비 18.8배 증가했다.

입원 환자 중 12세 이하 아동이 71%인 1만6770명으로, 학령기 아동에게서 주로 발생하고 있어 더욱 우려를 키우고 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에 의한 급성 호흡기감염증은 비말 감염 후 약 2~3주의 잠복기를 거쳐 지속적인 기침, 발열, 인후통, 두통, 피로감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최대 26주까지 기침과 전신 쇠약이 지속될 수 있으며, 드물게 피부 홍반, 관절염, 수막염, 뇌염 등의 호흡기 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발열이 주된 증상이므로 독감으로 오인하기 쉬우나, 일반 감기약이나 해열제로도 2~3일간 열이 내리지 않을 경우 병원 방문이 필요하다는 게 보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질병청은 내년 3월까지 소아감염학회와 협력하여 코로나19 이후 변화한 진단 및 치료 양상을 반영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종합진료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