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오피스텔 등 불법 숙박 혐의, 불구속 송치

문다혜 씨, ‘음주운전 사고’ 조사 위해 경찰 출석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지난달 18일 오후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변호인과 서울 용산구 용산경찰서로 출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9일 ‘불법 숙박업’ 의혹으로 수사를 받아 온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문씨는 자신 소유의 서울 영등포구 오피스텔과 빌라 등을 영업 신고 없이 숙박업소로 활용한 혐의(공중위생관리법 위반)를 받는다.

경찰은 영등포구의 수사의뢰와 시민단체 고발장 등을 접수해 문씨를 입건했고 지난 23일 문씨를 비공개로 불러 숙박업 영업을 한 기간 등 세부적인 사항을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문씨가 오피스텔과 빌라 등을 숙박업소로 내놓은 플랫폼인 에어비앤비에 수사 공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15일 문씨는 제주도에 있는 자신의 주택도 신고 없이 숙박업소로 활용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