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우 김성민이 부부싸움 이후 자살을 시도해 혼수상태에 빠져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성민은 24일 오전 1시 55분 서울 서초구에 있는 자택 내 샤워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같은 상황에 팬들의 필로폰 혐의 등으로 방송가에서 볼 수 없었던 김성민에게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 지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성민은 2008년과 2009년 필리핀 세부에서 현지인에게 산 마약을 속옷이나 여행용 가방 등에 숨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밀반입한 뒤 네 차례에 걸쳐 투약하고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2010년 구속 기소 됐다. 2011년 3월 2차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월과 집행유예 4년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그로부터 얼마 후 그는 또 다시 마약에 손을 대 대중에 더 큰 실망을 안기기도 했다.
2015년 김성민은 필로폰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받았고 기간 중 또 다시 필로폰을 투약해 구속 기소돼 징역 10개월을 살고 올 1월 출소했다.
필로폰 투약 혐의로 물의를 빚은 탓에 그는 방송복귀가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같은 상황은 지난해 4월 우먼 동아일보의 보도에서 밝혀진 바 있다.
당시 매체는 김성민의 아내 이한나 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김성민은 집행유예 기간 중 다시 마약을 투여한 사실이 밝혀져 세간의 비난을 받는 상태였다.
보도에 따르면 2015년 3월 13일 김성민의 구속 소식이 전해지고 일주일 뒤 이한나 씨와 어렵게 전화 통화가 이뤄졌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는다며 힘겹게 전화를 받은 이씨는 기자의 인터뷰 요청에 “기도하는 마음으로 조용히 있는 게 좋을 것 같다”며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그는 남편이 잘못을 뉘우치고 있음을 알리고 싶은 듯 현재의 심경과 그간 부부 간에 있었던 일들을 들려줬다.
서울 강남에서 치과를 운영 중인 이한나 씨는 사건이 일어나자마자 병원에 휴가를 내고 남편을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고 했다. 변호사 선임 문제 등을 해결하느라 며칠 동안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한 탓에 입이 다 부르텄다고. 처음 일주일은 눈물로 지샜다는 그는 “그래도 내 몸 힘든 건 문제가 아니다. 가족으로서, 아내로서 고통을 함께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성민이 검찰로 송치되기 전까지 하루도 빼놓지 않고 경찰서 유치장에 면회를 갔다.
“남편이 엄청난 잘못을 했다고 생각해요. 처음에는 저도 화가 났지만 워낙 마음이 여린 사람이라, 다시 잘못을 저르지기까지 얼마나 괴로웠을지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파요. 지금은 어떤 일이 있어도 제가 지켜줘야 할 때인 것 같아요.”
이씨에 따르면 김성민은 마약 사건 이후 연달아 작품 출연이 무산되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함으로 힘들어했다고 한다. 하지만 원래 힘든 내색을 좀처럼 하지 않는 성격이라, 곁에서 지켜보면서도 스트레스가 그 정도로 심한지는 몰랐다고. 이씨는 “뭐가 힘 든지 나한테라도 솔직하게 털어놓았으면 좋았을 텐데 남자로서, 가장으로서 자존심 때문에 그러지 못한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렇다고 부부 사이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었다고 한다.
“저나 성민 씨나 성격이 강한 듯 보이지만 여려요. 여느 부부들처럼 간혹 다투는 정도였지 사이가 나쁘거나 하진 않아요. 오히려 최근 들어서는 남편이 술도 끊고 운동도 열심히 하는 등 컨디션이 좋았어요. 호되게 한번 매를 맞고 나면 남편도 다시 정신을 차릴 거라고 믿어요. 이번 일로 남편이 새롭게 태어났으면 하는 바람이 가장 커요.”
김성민은 수감 중 아내에게 편지를 쓰며 잘못을 뉘우치는 중이라고 한다. 면회를 갈 때마다 A4 용지로 10~15장의 편지를 써 그에게 줬다고. 이씨는 “남편이나 저나 어느 때보다 서로를 애틋하게 여기는 시기임은 분명하다.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지만, 이 일로 그동안 쌓였던 오해도 풀리고 서로가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다시금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남편이 지금의 시련을 잘 극복해내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어요. 남편도 많이 반성하고 있고, 자비를 들여서라도 앞으로 평생 마약 검사를 하며 살기로 했어요. 아무쪼록 대중에게 다시 한 번 실망을 안겨드린 남편을 대신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판결은 기도하는 마음으로 기다리겠습니다.” 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그러나 1년 2개월이 지난 지금, 안타깝게도 김성민은 잘못된 선택으로 생명의 기로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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