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른 한국 금융시장 충격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HSBC등 글로벌 IB(투자은행)는 신흥국은 글로벌 증시와 동조경향으로 단기적 하방압력이 불가피 하나 선진국보다 경제여건이 양호한편이고 정치적 연관성이 제한적인 만큼 반등여지가 충분하다는 이유다. 또한 일본 엔화강세는 한국 수출기업에 우호적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 전망했다.

HSBC는 “신흥국중 아시아국가는 브렉시트 충격이 여타 지역 국가에 비해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시아 신흥국은 유럽보다 미국ㆍ중국과 경제적 연관성이 높고, 경기부양 거시정책 여력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오히려 영국과 EU회원국과 무역ㆍ투자비중이 높은 폴란드, 헝가리 등 동유럽 신흥국이 브렉시트 여파에 취약하다고 봤다.

실제로 2011년 그렉시트(Grexitㆍ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높았을 당시 한국과 싱가포르의 국채는 안전자산으로 평가받으며 상승한 사례가 있다.

JP모건과 크레딧스위스도 “수출경쟁력 대비 저평가된 시장과 미국금리인상우려가 사라졌으며, 원자재가격 하락 국면이 종료된 것은 신흥국 금융시장에 긍정적요인”이라고 말했다.

한국 증시의 브렉시트 여파가 단기에 그칠 것이라며 주요국 중앙은행의 정책대응이 변수라고 평가했다.

씨티는 “시장불안이 경제 기초여건(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저가매수 수요와 투자자들의 보수적 투자배분도 증시하락을 억제하는 요인”이라며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공동대응 논의도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여지를 줄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정부와 한국은행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외건전선 개선 노력을 지속해 왔고, 최근 브렉시트 발 불안에 대한 대응의지를 강조한 것도 증시엔 긍정적이다.

더불어 엔화 강세는 수출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뱅크오브어메리카메릴린치와 노무라는 “안전자산 수요 증가로 달러와와 엔화가 강세를 보이며 원화간치는 연말까지 약세압력이 지속될 것”이라며 “일본과 경합중인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에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29일 코스피는 브렉시트 당일(24일)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부담을 벗어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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