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국제유가는 브렉시트로 영향에 따른 대응전략이 강조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강달러, 가격 저항, 경기모멘텀 둔화 등을 유가하락 요인으로 꼽히고 있어 45달러 이하에서는 전략적인 매수가 필요할 것으로 조언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부는 27일 “브렉시트 이슈가 유가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이며 간접적 영향에 노출된다”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및 위험자산 투자심리 위축으로 연결되며 유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파운드화 및 유로화 약세로 강달러 흐름이 나타나고, 유럽 성장률 및 수요 둔화가 시차를 두고 동반될 수 있는 점 역시 유가에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미국 기준금리 인상 지연 전망 속에 강달러 부담이 크지 않을 수 있고, 초과 공급 부담 완화 등을 고려하면 유가가 폭락할 위험은 크지 않다”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45달러 수준에서 지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유진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원자재 시장에서 영국의 영향력은 크지 않기 때문에 원자재 가격이 하락압력을 받더라도 급격한 충격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국은 세계 15위 원유 소비국이지만 비중으로는 세계 소비의 1.6%(156만bpd) 수준이다. 10년 전에 비해 소비가 줄었고 세계 원유 수요 대부분은 신흥국 시장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원자재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반면 미래에셋대우 투자분석부는 “안전자산 선호 국면에서 위험자산의 영역에 포함되는 원유 역시 가격 하락이 불가피하다”며 “영국과 EU의 성장률 전망 하향이 원유 수요 전망에 반영되면서 공급 과잉 완화 기대가 약화될 수 있다는 점도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미래에셋대우는 “단기적인 약세 흐름이 이어지더라도 WTI 기준 45달러 이하에서는 전략적으로 매수 관점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브렉시트 여파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약화로 단기적으로 40달러 중반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갈수 있지만 연말에는 다시 50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가가 정유업종에 미치는 영향도 지적되는 부분이다.
이지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렉시트 영향으로 3개월간의 유가 회복세 꺾였다”며 “원달러 환율 상승은 정유업종의 영업이익 실적에 긍정적이나, 달러 강세에 따른 유가 하락이 예상되며, 3분기 정유업종의 재고평가손실로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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