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5일제도가 활성화되고 학생들에게 ‘놀토’가 자리를 잡으며 가족과 함께하는 여가문화가 늘어가고 있다. 하지만 요즘 청소년은 각종 사교육에 시간을 빼앗기다보니 추억이라는 것을 만들 여유가 없고 어른이 되어서도 추억과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장소와 공간마저도 없어져 가족문화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해금강테마박물관(관장 유천업ㆍwww.hggmuseum.com)은 70~80년대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했던 같은 세대의 공감대를 가진 고향 같은 전시공간을 만들어내 주목받고 있다. 또한 청소년들을 위한 체험 학습장형식의 전시 공간도 마련했다. 유 관장은 “많은 사람들이 박물관은 틀에 박힌 고고한 교육의 장이라 생각하지만 재미가 없는 내용에만 늘어놓아서는 교육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대중의 관심사를 적절하게 반영해 테마를 곁들인 퓨전 박물관을 만들어 감동적인 전시활동을 주도하고 있다”고 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테마형 체험학습 박물관으로 등록된 해금강테마박물관은 한국의 근대와 현대를 접목한 역사박물관으로 격동의 한국을 시대별로 전시했다. 아이들이 당시의 생활사를 이해하고 아버지 세대의 보릿고개를 눈으로 보고 배울 수 있도록 근현대사 생활자료 박물관 내에 ‘추억의 그 시절 전시관’도 탄생시켰다. 호텔 지배인 시절 외국인 동료들이 선물로 주고 간 모형범선을 계기로 수집을 시작하게 됐다는 유 관장은 60~70년대 담벼락의 벽보까지도 꼼꼼히 챙겨 전시에 재미를 더했다. 이런 전시물들은 단순한 전시활동에서 벗어나 보고 만져보고 느끼고 체험하며 과거와 만나는 시간여행을 통해 감동을 더해 준다. 또 이곳은 부모들이 큐레이터가 돼 전시장을 함께 둘러보는 것 자체가 체험학습이 되는 셈이다. “우리가 내일을 생각한다면 어린이들을 각종 해악으로부터 보호하고 보다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는 산교육과 문화적 여건을 만들어 줘야한다”는 유 관장은 지역사회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유치원·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박물관’ 체험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또 매년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한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문화축제의 장을 만들기 위해 거제루미아트페스티벌, 낭만콘서트 등을 열어 지역문화발전에도 앞장서고 있다. 2011년에는 ‘거제예술창작스튜디오’라는 이름의 오픈 스튜디오를 운영해 희망 작가들에게 작업공간과 숙식을 제공하며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유 관장은 “무엇보다 박물관, 미술관은 네트워크와 관람객의 접근 편리성을 위한 집적효과 및 다양한 컨텐츠의 퓨전테마가 중요한 시대이니만큼 멀지 않은 시기에 7개 박물관과 1개 미술관을 접목한 ‘뮤지엄랜드’를 건설하는 것이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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