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선임 구도가 급변하고 있다. 류시열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를 고사하면서 한택수 국제금융센터 이사회 의장과 최영휘 전 신한금융 사장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회장 선임을 위한 특별위원회는 8일 회의를 열어 최종 후보군을 한 의장과 최 전 사장, 김병주 서강대 명예교수, 한동우 전 신한생명 부회장 등 4명으로 압축했다. 재일교포 주주들은 한 의장이 한일친선협력중앙회 부회장을 역임해 교포 정서를 잘 아는데다 신한은행의 일본 현지법인 SBJ 설립에 기여한 점 등을 고려해 지지하고 있다. 한 의장은 일본어와 중국어, 영어 등 외국어는 물론 IT 관련 능력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 전 사장은 2001년 부사장 시절 BNP파리바를 영입해 현재 단일 최대 주주인 BNP파리바 측과 가깝다는 평을 받고 있다. 최 전 사장은 한국은행과 재무부를 거쳐 1983년 신한은행으로 옮긴 뒤 능력을 인정받아 지주 사장까지 올랐다. 김병주 서강대 명예교수는 신한금융과 신한은행 사외이사를 장기간 역임한데다 2005년 신한, 조흥은행 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신한금융에 정통하다. 작년 말 라 전 회장이 사퇴 시 회장 직무대행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기도 했다. 한동우 전 신한생명 부회장은 신한은행 부행장과 신한생명 사장 등을 역임해 영업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류 회장과 강 위원장의 불참으로 한 의장이 14일 단독 후보 선정 때 단독 후보로 추대되거나 1차 표결에서 과반수를 넘길 가능성이 있다”며 “단일 최대 주주인 BNP파리바 측과 국내 사외이사들이 다른 선택을 해 1차 표결 때 과반수를 넘기는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판도가 다시 급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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