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X서비스 제공 메이저사에 도전장…케이아이엔엑스 이선영 사장

중소사업자 16곳 공동출자

클라우드 컴퓨팅 수혜 자신

올 설비 투자 완료 계획

영업이익률 30%선 전망

철수는 A사의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고, 영희는 B사를 이용하고 있다고 치자. 인터넷에 접속한다고 해서 자동으로 모두가 연결되는 것이 아니다. 철수가 영희에게 e-메일을 보내기 위해서는 A사와 B사 간 서로의 회선이 연결돼야 한다.

지난 8일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케이아이엔엑스(KINX)가 제공하는 인터넷 연동(IX) 서비스가 바로 이것이다. 물론 A사와 B사가 IX서비스를 통하지 않고 직접 상호 접속에 나설 수 있다. 그러나 연결해야 할 곳이 B사 한 곳이 아니라 C, D, E, F사 등 다수라면 회선이나 장비 면에서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KINX의 사업모델이 존재한다.

이선영<사진> 케이아이엔엑스 사장은 서울 도곡동 본사에서 헤럴드경제 ‘생생코스닥’과의 인터뷰를 갖고 “시장 구조상 경쟁이 불필요해 인터넷 사용량 증가에 따라 고성장, 고수익이 가능하다”며 “매출액 기준 성장률 25~30%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IX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등 인터넷 메이저 사업자 3곳과 KINX까지 4개 업체가 전부다.

경쟁이 불필요하다고 말한 자신감은 KINX의 태생에서 나온다.

이선영 대표KINX  .박현구 기자phko@Heraldm.com 2011.01.28
이선영 대표KINX  .박현구 기자phko@Heraldm.com 2011.01.28
이선영 대표KINX .박현구 기자phko@Heraldm.com 2011.01.28 이선영 대표KINX .박현구 기자phko@Heraldm.com 2011.01.28

메이저 사업자들이 제공하는 IX 서비스 비용이 너무 비싼 것에 대응해 중소 인터넷 사업자 16곳이 공동출자해 인터넷연동협의회를 만든 것이 KINX로 성장해 왔다. 메이저 사업자와 인터넷 회선을 연결할 경우엔 어쩔 수 없지만 협의회 회원들끼리의 연동은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었던 것. 이 사장은 “현재 KINX의 IX서비스를 제공받는 41개 중소인터넷 사업자의 시장점유율은 17%”라며 “지금도, 앞으로도 중소 인터넷 사업자들 간에 IX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쟁사가 나오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차입금 ‘제로’, 부채비율 7.7%라는 초우량 재무구조를 가지게 된 것은 이렇게 출발부터 손해볼 것이 없었던 회사기에 가능했다.

시장점유율이 확고부동한 상황에서 절대 리스크는 인터넷 사용량 감소다. 저작권 문제 등으로 파일공유사이트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난해 국내 인터넷 사용량은 전년 대비 제 자리에 머물렀고, KINX 실적도 이를 그대로 반영했다.

그는 “영화 한 편을 내려받더라도 이전에 700메가바이트에 불과했다면 최근에는 고화질로 용량이 2~3기기바이트에 달한다”며 “스마트 기기에서의 환경을 감안하면 인터넷 사용량은 급격하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으로 바뀔 경우에는 성장 기대치는 더 커지게 된다.

이 사장은 “지난 2007년 25%에 이르던 영업이익률이 설비 투자에 비용이 들어가면서 20% 아래로 떨어졌다”며 “이번 설비투자가 완료되면 향후 30% 선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상미 기자/hug@

사진=박현구 기자/ph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