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일본에서 지진과 원전 사태의 여파가 지속되자 일본 주재 외국인들 상당수는 줄지어 본국으로 귀국했죠. 이 중 일부는 가까운 데서 사태를 지켜보기 위해서 이웃나라인 한국으로 몰려오기도 했다고 합니다. 배현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본에서 대지진이 발생한지 일주일.
일본 정부와 세계 각국의 지원으로 복구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고는 하지만 계속되는 여진과 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유출 등으로 아직 불안감이 팽배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서 일본 현지 외국 대사관들은 자국민들에게는 일본에서 철수하거나 최소한 서남부 지방으로 이동할 것을 권고하고, 직원들을 본국으로 불러들이는 등의 긴급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 대사관들은 지진의 여파가 가라앉는 동안 사태를 지켜보기 위해서 직원들을 가까운 한국으로 대규모 이동하기도 했습니다.
(자막 : 사태 관망 위해 가까운 한국으로 이동)
이 때문에 이번 주에 서울시내 유명 호텔들에는 각국 주일 대사관들의 숙박 문의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일본에 있는 해외 기업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 (자막 : 최철,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가장 큰 변화는 주일 대사관입니다. 어제부터 주일 프랑스 대사관 직원들과 그 가족들이 약 200여 명 투숙 중입니다. 또 항공사 크루 수십 명 역시 일본 대신 한국에서 투숙하기 위해서 문의를 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지진 여파로 인해서 기존의 관광객들은 예약을 일부 취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체와 대사관 측의 이런 대규모 수요로 인해서 오히려 평상시보다 투숙률이 높다는 것이 호텔 측 설명입니다.
(자막 : 관광객 예약 취소 불구, 투숙률 높아)
그 외에도 단기 일정으로 한국에 출장을 왔다가 일본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체류 기간을 늘린 비즈니스맨, 일본으로 가려다가 한국으로 목적지를 바꾼 아시아 관광객 등도 한국 호텔들로 몰리고 있습니다.
■리포트 on-mic■
국내 호텔들에 이렇게 일본 관련 투숙객들이 몰리는 현상은 일본의 지진 및 원전 사태가 진정되기까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헤럴드뉴스 배현정입니다.
yoon46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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