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가차없고 지속적인 범죄와의 전쟁을 벌이겠다. 부패에 관용이란 없다.”
거침없는 표현으로 자신의 생각을 쏟아내는 로드리고 두테르테(71)가 드디어 30일 필리핀 대통령에 취임했다. 당선 직후에도 마약상이 줄줄이 사살, 혹은 자수 하는 등 ‘두테르테 효과’ 만으로도 필리핀의 치안은 개선됐다는 평이 있을 정도.
그는 이날 취임식을 대통령으로서의 첫 공식일정임에도 간소하게 열었다. 두테르테는 대통령궁에서 신임 각료를 비롯해 행정·사법·입법부 주요 인사, 외교사절단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열고 임기 6년의 제16대 대통령에 올랐다.
그는 “강력범은 교수형에 처해야 한다”며 살인, 마약, 강간 등 강력 범죄에 대한 사형제 부활을 추진하고 있다.
두테르테 정부는 밤 10시 이후 보호자 없는 미성년자 통행금지, 공공장소 흡연 금지, 새벽 1시 이후 주류 판매 금지 등의 정책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 같은 치안대책은 인권단체로부터 사법체계를 흔들고 인권을 침해하는 ‘독재정치’, ‘공포정치’의 부활이라는 비판을 받지만 만연한 범죄와 부패에 염증을 느낀 국민의 지지를 얻고 있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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