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전세계 TV 시장 성장세가 기대에 못미치면서, 글로벌 TV 업체들의 평판 TV 판매 성적표가 당초 경영 계획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TV 시장 1,2위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선전, 시장 지배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 3DTV를 견인차로 평판 TV 판매 목표를 4500만대, LG전자는 4000만대로 늘려 잡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목표는 공격적…수요는 아직 부진 = 전세계 TV업체들마다 올 판매 목표를 공격적으로 잡았지만, 정작 시장 상황은 그리 녹록치 않다. 시장 성장세가 당초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평판 TV 시장은 전년동기 2994만대에서 4400만대로 급성장 했지만, 올해 1분기는 4977만대 수준으로 성장세가 주춤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스플레이뱅크도 올 1분기 평판 TV 출하량은 북미, 유럽 등 선진국의 수요 저조 및 중국의 경기 안정화 정책으로 당초 업체들의 평판 TV 사업 계획 대비 10~15% 가량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 1분기 평판 TV 출하량도 전년 동기 대비 6.6% 상승한 4800만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 2월 평판 TV 출하량도 중국 춘절로 인한 생산 일수 감소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32.5% 감소한 1280만대를 기록했다.
▶ 삼성ㆍLG 상대적으로 선전 전망= TV 시장의 성장세가 기대에 못치고 있는 가운데도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선전해 시장 지배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시장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디스플레이서치가 올 전체 평판TV 시장 규모를 2억3527만대 전망한 것을 감안하면, 당초 계획했던 목표를 달성할 경우 삼성전자는 수량 기준 지난해 18.7%에서 19%, LG전자는 13.1%에서 17%대로 점유율이 상승한다.
2월 업체별 LCD TV 출하실적을 보더라도 삼성전자가 전체 LCD TV 출하량의 20.5%를 차지하며 1위를 차지했고, LG전자가 15.8%, 소니가 9.2%로 뒤를 이었다. 또 LED LCD TV 출하량에서도 삼성전자가 25%로 가장 높았으며, LG전자와 샤프가 14.9%, 13.5%로 뒤를 이었다.
디스플레이뱅크 관계자는 “올 1분기 저가 제품을 앞세운 중국업체들이 부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고, 일본업체들은 전년 대비 판매가 증가했지만 2분기부터는 고전이 예상된다”면서 “상대적으로 한국업체들이 선전, 시장 지배력이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영훈 기자@zuhpark>par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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