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 후폭풍이 삼성그룹 감사 및 인사책임자의 전격 교체로 이어졌다.
감사를 총괄하는 새 경영진단팀장에는 삼성전자 디지털 이미징 사업부장인 정현호 부사장이, 인사 및 조직문화를 담당하는 인사지원팀장에는 정금용 삼성전자 전무가 각각 임명됐다.
삼성은 15일 이같은 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장과 인사지원팀장에 대한 교체를 단행하고 이날자로 발령을 냈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테크윈 비리 적발 이후 삼성 내 감사시스템을 근원적으로 새로 가동하겠다는 이건희 회장의 의중이 담긴 것으로, 향후 대대적인 감사와 인적쇄신의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관련기사 13면
이인용 삼성 커뮤니케이션팀 부사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삼성그룹의 조직 문화관련 업무를 맡고 있던 정유성 부사장과 감사를 포함한 경영진단을 담당했던 이영호 전무가 사의를 표명했고, 사의가 받아들여졌다”며 “이 회장이 깨끗한 조직문화가 훼손됐다고 질책을 했고, 조직에서 이를 책임지던 팀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직은 그대로 있고, 팀장만 바뀐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부사장과 이 전무는 삼성테크윈과 관련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지만 각각 이전에 근무하던 삼성전자로 복귀, 새 보직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이번 인사를 계기로 본격적인 감사팀 보강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전 계열사에 대한 경영진단과 함께 후속 인적쇄신을 실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관계자는 “감사팀장 직급이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올라간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실권을 주는 동시에 ‘책임 감사’를 하라는 뜻이 담겼다는 점에서삼성내 성역없는 전방위 감사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ys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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