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인민해방군이 최근 잇따라 남중국해에서 무장헬리콥터 등을 동원한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광저우(廣州)군구 육군항공단은 최근 광둥(廣東)성 서부해역에서 무장 헬리콥터 10여대를 동원해 실탄 사격훈련을 실시했다고 홍콩의 명바오(明報)가 17일 보도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일에는 인민해방군 남해함대 소속 해병대가 하이난(海南)성 부근 해역에서 10여대의 전차를 동원해 상륙훈련을 실시했다.

이런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부주석이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민감한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시 부주석은 지난 16일 바이든 부통령의 요청으로 전화통화를 가졌다. 시 부주석은 통화에서 “지난 1월 후진타오 주석의 방미 이후 중미관계가 전체적으로 양호하게 발전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미국과 함께 대화와 교류, 협력을 강화해 민감한 문제를 잘 처리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베트남, 필리핀과 남중국해서 합동군사훈련을 계획중인 상황에서 이뤄진 전화통화인 만큼 남중국해 분쟁 건이 논의됐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pys@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