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황 대학생 기자 (U.S.A)>걸어서는 만날 수 없는 바다건너에 있는 그들, 우리와는 피부색도 다르고, 하는 말도 다르지만, 어쩌면 우리 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좋아해주는 이들이 있다. KSC (Korean Scholar Communication) 중에서도 가장 매력 있는 삼인방이 왔다.
Q. 한국문화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와 그 시기를 알려주세요. Pejmon(이하 P): 제가 한국 문화를 처음 접하게 된 때는 중학교 시기였어요. 그 시절 미국에는 일본문화의 유입이 상당하였는데, 당시 저도 동양문화에 매력에 빠지게 되었죠, 그러던 어느 날 일본음악과 비슷한 음악을 들었는데, 친구에게 물어보니 한국음악이라는 거에요. 이상하게도 매력적인 음색과 멜로디가 저를 매료시켰죠. 처음 들은 그 노래요? 기억나죠 SES의 Dreams Come True 였어요. 제가 이렇게 말하면 다들 웃으시던데. 그 후로 차츰 드라마와 버라이어티 쇼를 보기 시작했고, BU에 입학 후 한국어 수업을 듣고, 학교 내 부설 어학원에서 일을 하면서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또 어학연수 프로그램으로 한국에 두 번 다녀왔어요.
Dundre(이하 D): 제가 고등학교 때 아시아문화 동아리 부회장을 했었는데, 회장이 대만 분이었어요, 그 때부터 동양 문화를 접하게 되었죠. 저 역시 일본을 비롯 많은 아시아 노래를 즐겨 들었습니다. 일본 문화에 큰 매력을 느껴 대학 전공을 일문학으로 정하던 무렵, 한 한국인 친구를 만났습니다. 그 친구가 한국의 Big Bang이라는 그룹을 소개시켜주었는데, 대단했어요. 그날부터 제 관심사가 바뀌었죠. 일본에서 한국으로요.
Geraldo(이하 G): 저는 앞선 두 친구보다는 조금 느리네요. 제가 한국문화에 관심을 갖게 된 시기는 3년 전 도서관에서였어요. 한국 친구를 만났는데, 정말 신선했어요. 한국 중국 일본 3개국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었었는데, 알면 알수록 비슷하면서도 확연한 차이점이 있었죠. 저는 한국 영화와 역사를 공부하면서 매력을 느끼게 되었어요.
Q. 한국! 하면 무엇부터 떠오르시나요? 한국에 대한 선입견이나 편견 같은 것 알려주세요 P : 저는 한국이 매우 희귀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특히 사회 관계에 있어서요, 다들 한중일 3국이 같다고 생각하지만 정말 많은 차이점이 있습니다. 저는 한국말을 잘하고 한국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자신감을 가지고 한국에 교환학생을 신청해 갔지만, 처음에는 어울리기가 쉽지 않았어요. 제가 피부색도 다르고 생김새도 다르기 때문에 저를 다르다고 생각하더라고요. 그 부분이 가장 힘들었죠. 미국은 여러 인종이 있어서 어려서부터 서로 다른 것이 어색하지 않거든요. 하지만 한국은 인종이 다양하지 않아서 그런지, 저를 다르다고 생각했어요. 아무래도 그 때부터 자신감도 떨어지고, 동양인에 비해 늙어 보이는 외모가 저를 더 움츠리게 만들었죠. 하지만 마음을 열고 다가가니 한국사람처럼 정 많고 좋은 사람들이 없는 것 같아요.
처음에 한국에 가서 가장 힘든 것이 높임말이었어요. 굉장히 많은 높임말과 호칭들이 있었죠. 사실 언어를 배움에 있어서 누가 가르쳐 준다고 알맞은 상황에 정확히 구사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저는 드라마를 보면서 많이 배웠어요.
D: 한국 하면 바로 떠오르는 것은 매우 밀접하게 서로가 연결 되어있다는 점이에요. 다른 문화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으면서도, 그 안으로 들어가기가 매우 힘들죠. 이 또한 자신의 나라를 너무도 사랑하는 애국심에 관련되어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한국 여자요? 먼저 정답을 말하자면 정말 예뻐요. 그냥 예쁘죠. 조금 거짓을 보태면 단 한 명도 예쁘지 않은 여자를 본적이 없을 정도에요. 이유는 자기 관리가 철저한 것 같아요. 외모를 잘 꾸미고 가꾸잖아요, 단아하고 뭔가 동양적인 아름다움이 있어요. 아이돌 가수들의 영향도 큰 것 같아요. 아이돌로 한국 문화를 접하다 보니, ‘아 한국에 가면 저런 사람들을 만날 수 있구나. 라는 생각도 들죠.’ 하지만 가끔은 자신의 개성이 좀 떨어지는 듯함이 보여 아쉽기도 해요.
G: 한국 하면 단연 소주와 막걸리죠. 불고기도 빼놓을 수 없고요. 한국의 젊은 친구들과는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어른들은 조금 두려움이 앞서기도 합니다. 사실 제 피부가 검기 때문에 그게 가장 큰 걱정이죠.
한국여자요?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참 말랐다는 것이죠. 정말 날씬해요.
한국문화와 우리의 차이점은 자기생각을 표현할 때 있는 것 같아요. 우리는 자신의 생각과 다르면 바로 이야기 하는데, 한국은 예의에 어긋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점이 제가 직접 가서 부딪쳐 배워야 할 것이겠죠?
Q.3 마지막 질문이네요 벌써 그렇다면 한국 문화 중 가장 좋은 것은 뭐에요?
P: 난감한 질문이지만요 영화는 ‘박하사탕’이요.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 너무나 지루했어요. 하지만 하루가 지났는데도 영화가 머리 속에서 떠나지를 않는 거에요. 생각을 멈출 수가 없었어요. 왜냐면 너무나 불공평했거든요, 제가 내린 결론과 너무 달랐어요. 그래서 다시 보게 되었죠. 2번 째 보았을 때 그 진정한 의미를 이해하게 되었죠. 또 ‘용서받지 못한 자’가 기억에 남아요. 한국 친구들과 이야기 하다 보면, 남자들은 대부분 군대 이야기가 빠지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좀 이해해 보고자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상상 이상이었죠.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D: 다들 좋은 그룹이고 우열을 가리기 정말 힘들어요, 하지만 2NE1이 최고라는 사실을 변치 않을 것 같아요. 진리에요. 저는 그들의 강한 이미지에 매료 당했어요. 귀여운 그룹들도 많지만 그들의 자신감 강력함에는 비할 바가 못되죠, 동영상 등을 통해서도 그들의 이미지가 실제 성격과 비슷하다는 것을 알게 된 후로부터 더욱 끌리게 되더라고요. 드라마는 최근에 방영된 드림하이가 좋았어요. 일단 많은 아이돌을 볼 수 있었고, 한국 고등학교문화를 느낄 수 있어서 재미있었네요.
G: 저는 아직까지는 한국 문화에 대한 경험은 많이 없어요. 좋아하는 가수는 Epik High와 클래지콰이정도에요. 하지만, 저는 올 여름부터 정부에서 보증해주는 기관에서 영어를 가르치게 될 기회가 생겼어요. 왜 많은 도시 중 광주를 택했냐고요? 일단 서울과 부산은 매우 국제적 도시가 되었어요. 많은 외국인들이 거주하고 있죠. 하지만 광주는 달라요. 영화 ‘화려한 휴가’를 본 직후부터 광주의 매력에 빠졌어요. 한국 중에서도 가장 한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너무 설레네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한 마디씩 해주세요.
많은 한국인 유학생 친구와 대화 나누다 보면 ‘다르다’ 라는 말을 참 많이 합니다. 그래요 문화의 차이가 있을 수 있죠. 피부색부터 생김새 언어까지 우리는 모두 달라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다를 뿐이라는 거죠. 정답은 없는 거에요. 다양한 문화를 즐기고 배우면 되는 겁니다. 그렇게 하나씩 다름을 없애 나갈 때 언젠가는 모두 하나가 되지 않을까요.
<For Tomorrow’s Leaders 캠퍼스헤럴드(http://www.camhe.co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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