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영훈ㆍ이한빛 기자] 7일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른 변수에도 불구하고, 어닝시즌이 본격화되는 이달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무엇보다 주가에 매우 밀접한 상장사의 이익 추정치가 계속 상향되고 있기 때문이다.
▶ 상장사 2분기 영업익, 10년래 최고 전망=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의 2분기 영업이익은 37조1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3월말 대비 10.4%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19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순이익도 동일한 흐름이다. 2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3월말대비 15.7% 증가한 26조5000억원이다. 어닝시즌에 돌입하면서 순이익이 향후 더 상향될 개연성이 충분한 상황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만약 확정치가 추정치에 부합할 경우, 영업이익은 최근 10년래 가장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보수적 관점에서 과거의 실적 괴리율을 감안하더라도 올해 2분기의 실적은 예년보다 좋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대장주 삼성전자에 대한 실적 전망치는 갈수록 높아져, 2년여만에 분기 8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실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2000선 고지 탈환 초읽기…실적ㆍ배당주 주목= 상장사들의 실적 기대감이 커지면서, 조만간 2000선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코스피가 직전 고점인 2040선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현국 연구원은 “브렉시트에 따른 영향을 계속 지켜봐야겠지만, 개선되는 고용 및 제조업 경기, 예상치를 상회하는 삼성전자 실적 등 순조로운 출발이 예상되는 2분기 어닝 시즌을 감안할때 전고점 회복이 멀지 않았다.”고 전했다.
마주옥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영란은행(BOE) 추가 통화정책 완화 기대로 글로벌 증시가 반등한 영향을 받았고 기업실적 개선 영향도 나타나고 있다”며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져 이번주 코스피지수는 2000선을 넘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이익 개선세가 나타나는 업종과 종목, 그리고 방어주 역할을 하는 배당성장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같은 조건에 부합하는 종목으로 POSCO, 기아차, SK텔레콤, LG, 효성, KCC, 만도, 동양생명, 대교, LF 등을 꼽았다. 한화투자증권은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되는 종목으로 삼성전자, SK이노베이션, 셀트리온, 롯데케미칼, S-Oil, 현대중공업, 한화케미칼, 한화 테크윈을 제시했다.
한편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2000선 돌파 이후에는 숨고르기 국면에 진입, 종목장세가 진행될 것”이라며 “종목장세에선 2~3분기 이익 전망이 개선되는 에너지, 내구소비재 및 의류, 화학, 반도체 업종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영훈ㆍ이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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