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과일 농가들의 강제 숙성제 남용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신화통신은 산둥(山東), 안후이(安徽), 장쑤(江蘇) 등지의 과일도매시장을 취재한 결과 에틸렌과 같은 강제 숙성제를 사용해 겉모습과 달리 속이 익지 않은 과일이 대부분 이었다고 18일 보도했다.
통신은 업계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중국의 과일 및 채소 농가 대부분이 강제 숙성제를 사용하고 있지만 무공해 채소 검측만 이뤄질 뿐 강제 숙성제 기준치 규정이 없어 관리 감독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후이(安徽)성의 한 채소 운송기업 대표는 과일과 야채가 90% 가량 숙성될 때까지 기다리는 과일 농가는 없다면서 대부분의 농가가 강제 숙성제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제 숙성제를 사용하면 빛깔이 고와 높은 도매 가격에 넘길 수 있고 보관과 운송이 용이하다. 500g에 1.8~2위안 하는 토마토의 경우 1묘(약 200평)당 3000위안의 이윤을 더 남길 수 있다. 하지만 1묘에 필요한 강제 숙성제 약품 비용은 5위안에 불과하기 때문에 농가들이 숙성제를 남용할 수 밖에 없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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