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불가리아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리더십을 조명하는 책이 출간됐다. 인문서적으로는 드물게 초판본 2000부가 모두 소진됐다.
토도르 타네프(59) 소피아대학 교수의 저서 ‘전략가들의 사고’(Kak Mislyat Stratezite)는 영국과 프랑스 등 6개국의 유명 정치지도자 8명에 대해 다룬 책이다. 지난달 출간됐다.
책에서 타네프 교수는 영국의 마거릿 대처와 토니 블레어, 터키의 케말 아타튀르크와 그리스의 엘레프테리오스 베니젤로스 등 8명을 2명씩 묶어 비교했다.
제 4장에서 저자는 ‘발전전략 대 교조주의’라는 제목으로 박정희 대통령과 김일성 주석의 전략을 93쪽에 걸쳐 비교 분석했다.
타네프 교수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국가안전보장과 경제재건을 목표로 특유의 중앙집권적 지도력을 발휘했다고 설명했다. 미군 주둔을 보장받고 대형 외자도입을 관철한 것이 한국발전의 토대가 됐다고 평가했다.
반면 김일성은 독자노선을 추구하면서 독재체제 구축과 우상화에 몰두했으며 ‘불량국가’의 초석을 닦았다고 밝혔다.
타네프 교수는 불가리아가 한국과 수교를 맺기 전 2000년대 초반부터 소피아대 사회과학부 대학원과정에 박정희 리더십과 김일성 주체사상 비교 강좌를 개설학 바 있다.
그는 2014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불가리아 교육과학부 장관을 역임했고 현재는 총리 자문을 맡고 있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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