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적 스토리가 주는 감동. 그리고 ‘눈물’이 예능 전반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유쾌한 ‘큰 웃음’ 을 정면에 내세운 MBC ‘무한도전’ 이 이번엔 ‘감동’ 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7일 방송된 ‘무도’ 조정특집은 17.9%(AGB닐슨,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지난 주 방송분보다 1.8% 소폭 상승했다. 조정대회에서 이미 ‘꼴찌’를 한 결과가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은 되레 상승했다.
‘나는 가수다’ 를 제치고, 서해안 가요제를 통해 음원차트를 ‘올킬’ 시키며 ‘웃음’ 의 저력을 보여줬던 ‘무도’ 가 이번엔 조정 특집의 ‘감동’ 으로 시청자들과 ‘밀당’ 을 한셈. 이미 꼴찌라는 결과가 다 알려진 후였지만 ‘무도’ 조정특집은 화제성과 대중성에 있어서 다시한번 ‘무도’ 의 힘을 느끼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무도’ 멤버들이 약 5개월 동안 준비해온 조정 특집 파이널 대회가 전파를 탔는데, 10명의 조정부는 이날 경기에서 8분 2초의 기록으로 8개팀 중 8위를 기록. 비록 꼴찌에 머물렀지만, 멤버들은 뜨거운 눈물로 서로를 위로했다. 이들의 경기를 보기 위해 약 3만 5000여명의 관객들이 미사리 조정 경기장을 찾았고, 시청률 상승에서 알 수 있듯, 비인기 스포츠 종목에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내는 것에도 ‘무도’ 는 목적을 달성했다.
또, 소위 ‘무도빠’ ‘무도 오타쿠’ 등 전에 없이 예능 방송에 열광하는 팬덤을 만들어냈지만 답보하는 시청률과 ‘식상하다’ , ‘뭐가 더 남았나’ 등 그간의 자조섞인 목소리를 이번 조정특집이 모두 불식시켰다는 평. ‘마니아들 만의 예능’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지만)으로 가고 있다는 ‘우려아닌 우려’ 도 있었지만, ‘무도’ 가 보여준 ‘꼴찌의 미학’ 은 언제든 보편적 감동의 스토리로 예능계를 ‘올킬’ 할 수 있는 ‘무도’ 의 내공과 자신감을 드러내기에 충분했다.
웃음과 눈물의 적절한 조화. 그리고 타이밍 적절한 ‘밀당’. ‘무도’ 의 장기집권은 아직 끝이 보이지 않는다.
<박동미 기자@Michan0821>/pdm@heraldm.com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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