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30여년 만에 MS 개인최대주주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최근 5년간 우리돈으로 12조원에 가가운 주식을 팔아 자선활동에 써온 선행에 따른 결과다.
3일 월스트리트저널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게이츠는 MS 개인최대주주 자리를 스티브 발머 전 MS CEO(최고경영자)에게 넘겨줬다. 게이츠는 이번주 초 460만주를 매각하면서 그의 MS주식은 3억3010만주(13조5000억원 상당)로 줄어들었다. 이로써 발머의 3억3300만주에 못미치게 됐다.
게이츠는 1986년 MS 기업공개 당시 49%의 지분을 보유하며 지난 28년간 개인최대주주 자리를 유지했다. 최근 게이츠의 지분은 4%대까지 떨어졌지만 그는 부동의 1위였다.
그러다 게이츠는 자선활동에만 전념하면서 지난 5년간 MS 주식 4억200만주를 매각했다. 매각대금만 115억달러(11조8000억원)에 이른다.
월가에서는 게이츠가 지금 같은 추세로 계속 MS주식을 매각한다면 2018년 중반에는 MS 주식을 전부 팔 수도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현재 발머가 개인최대주주이긴 하지만 블랙록 등 몇몇 기관투자자들은 발머보다 더 많은 MS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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